'최종예선 첫 골' 황희찬 "PK 키커 양보해 준 손흥민 형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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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골을 페널티킥 결승 골로 장식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은 그 뒤에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양보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황희찬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인범(루빈 카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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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첫 골을 페널티킥 결승 골로 장식한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은 그 뒤에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의 양보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황희찬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36분 황인범(루빈 카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차 넣어 1-0 승리로 이어지는 결승 골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6월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2차 예선 경기 이후 5개월 만에 나온 황희찬의 A매치 득점포다. 이로써 황희찬은 42번째 A매치에서 7번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특별히 정해둔 건 아닌데, 감사하게도 흥민이 형이 저에게 찰 수 있게 양보해주셨다. 최종예선 들어서 골이 없었고, 많은 팬 앞에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골로 승리를 해서 또 감사하다"면서 "결과가 중요했던 경기다. 힘든 최종예선 경기에서 팬들과 즐기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 행복하다"고 기쁨을 전했다.
같은 1996년생 동료인 황인범,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친 황희찬은 "경기 전부터 팬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친구들과 얘기를 많이 했다. 골을 넣으면 함께 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생각하다가 급하게 정한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황의조(보르도)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안방에서 주도적 경기를 펼치고도 한 골 차 신승을 거둔 대표팀은 이제 카타르로 건너가 17일 이라크와 6차전을 치른다.
황희찬은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하고 얘기하고 있다. 한 골을 넣은 이후 2∼3번째 골이 나오면 좀 더 경기를 빠르게 마무리 지을 수 있으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을 수 있다는 걸 소집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무척 좋은 기회"라면서 "회복에 집중하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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