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 자신감 충전' 황희찬 "흥민이 형, PK 찰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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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양보해 준 손흥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황희찬은 "PK 전담 키커를 정해 놓지 않았다. 저번 경기에서도 골이 없었고, 많은 팬분께 골로 보답하고 싶었다. 흥민이 형이 내가 찰 수 있게 해줬고, 그 부분이 감사하다.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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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양]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양보해 준 손흥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황희찬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특유의 과감한 돌파로 왼쪽 측면을 허물었고, 전반 35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깔끔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수훈 선수로 뽑힌 황희찬은 “최종 예선 힘든 경기에서 팬분들과 즐기며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에 행복하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결과를 가져온 게 중요하다”며 웃었다.
황희찬은 득점 후 황인범, 김민재와 함께 ‘하트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경기 전부터 팬분들과 같이할 수 있는 걸 생각했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없었다. 그래서 즉석에서 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선 배경도 밝혔다. 애초 한국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PK를 자주 처리하지만, 이번에는 후배에게 양보했다.
황희찬은 “PK 전담 키커를 정해 놓지 않았다. 저번 경기에서도 골이 없었고, 많은 팬분께 골로 보답하고 싶었다. 흥민이 형이 내가 찰 수 있게 해줬고, 그 부분이 감사하다.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인 한국이지만, 과제는 있다. 여전히 골 결정력은 아쉬웠다. 황희찬은 “선수들도 이전 경기부터 골이 안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2골, 3골을 넣으면 빠르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고, 더 긍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계속 노력을 하고 있다. 다음 경기부터 다시 앞서 나가려고 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카타르행에 더 가까워진다. 황희찬도 이라크 원정의 중요성을 잘 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가게 된다. 소집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다. 정말 좋은 기회다. 회복 후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뉴스1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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