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 승리' 벤투 감독 "선수들 경기력과 태도에 기쁘다"

이상필 기자 2021. 11. 1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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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고양=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기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수들의 자세에 만족을 표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UAE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승2무(승점 11)를 기록한 무패로 최종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이날 한국은 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내며 UAE를 압도했다. 조규성과 권경원은 황의조와 김영권의 빈 자리를 잘 메웠고, 손흥민과 김민재도 피로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고, 김승규도 든든한 선방으로 골문을 지켰다.

단 하나의 아쉬움은 전반 36분 황희찬의 페널티킥 골 외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것이었다. 손흥민이 2번, 조규성이 1번 상대의 골대를 때렸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 또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점수 차가 더 컸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골 결정력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계속 찬스를 만들면 골은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3만 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벤투호를 응원했다. 벤투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굉장히 좋았다. 축구는 팬이 있어야 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했다"면서 "선수들의 경기력도, 태도도 좋아서 팬들도 즐기셨을 것이다.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승리 소감은?
먼저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분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축하를 전하고 싶다.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처음부터 압도했다. 많은 찬스가 나와서 일찍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런 경기력이 기쁘고, 선수들의 자세도 기쁘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점수 차가 더 컸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찼다. 지정한 것인가?
아니다.

Q. 골 결정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부분은?
비슷한 질문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항상 골 결정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경기 중 많은 찬스가 있었고 이런 것들을 최선의 방법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보다는 선수들이 경기력과 태도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의 경기력과 태도에 대해 기쁜 마음이다.

계속 찬스를 만들다보면 골은 자연스럽게, 더 많이 나올 것이다.

Q. 조규성이 황의조의 공백을 잘 메웠다.
조규성은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이 포지션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것을 훈련할 것이다. 이 포지션에서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오늘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Q.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했다.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굉장히 좋았다. 축구는 팬이 있어야 하는 종목이다. 선수들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선수들의 경기력도, 태도도 좋아서 팬들도 즐기셨을 것이다. 선수들을 자랑스러워 하셨으면 좋겠다.

Q. 김민재를 교체한 이유는?
경기 중 통증이 있어서 교체를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어떻게 회복하는지 관찰해야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해야 할 것 같다.

Q. 후반전에 경기력이 조금 안좋아진 이유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90분간 상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좋은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전후반 모두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전과 같은 강도로 후반전까지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후반도 잘 컨트롤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경기를 조금 더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경기 초반 중거리슛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는데?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 경기 중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중거리슛도 우리가 써야 하는 해결책 중 하나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득점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골은 나오지 않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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