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을 막아라" 기습폭설 대비 합동 훈련
[앵커]
때 이른 추위와 눈 소식에 겨울철 도로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구간에서 기습폭설로 차량이 고립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이 펼쳐졌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폭설이 쏟아진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꼼짝도 못 합니다.
10시간 넘게 갇힌 운전자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립니다.
겨울철마다 되풀이되는 이런 재난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40cm 폭설에 추돌사고가 잇따르고 고속도로는 순식간에 마비됩니다.
긴급 출동한 복구반이 중앙분리대를 뜯어내자 부상자를 태운 구급차가 그 사이로 빠져나갑니다.
도로를 막은 사고 차량도 견인합니다.
경찰 헬기는 고립된 운전자들에게 식량과 담요 등 구호물품을 전달합니다.
이후 지원 인력과 제설차들이 눈을 치우자 마비됐던 도로는 정상을 되찾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한 이번 훈련에는 경찰과 소방, 육군 등 11개 기관에서 1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최창환 /한국도로공사 대관령지사 차장 :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 고립 시 현재 위치한 상황을 전달하시고 제설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하게 차량 내에서 대기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국토교통부는 15일부터 넉 달간을 '제설 대책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폭설에 대비해 염화칼슘과 소금 등 제설제 40만 톤을 확보하고 인력 4,600여 명과 장비 6,500대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도로 당국은 겨울철 운전할 때 기상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체인 등 월동 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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