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개발공사 행정사무 감사, 진해웅동지구 문제 1년째 되풀이

손원혁 2021. 11. 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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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개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 소식입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를 둔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의 갈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년 전 행정사무 감사 때도 질타를 받았는데도 전혀 진전이 없다는 지적이 올해도 되풀이됐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간사업자가 골프장만 운영하며 장기 표류하고 있는 진해 웅동지구 개발사업.

경남개발공사와 창원시 간 엉클어진 매듭을 풀고자 경상남도가 잘잘못을 따지기 위한 공익감사를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년 전 상황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한 채 밟아야 할 절차만 더 많아진 겁니다.

경상남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웅동지구 정상화를 위해 경상남도 등 관계기관이 합의한 재구상 용역에 경남개발공사가 동의하지 않아 용역 발주가 되지 않은 데 대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한문옥/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 "(재구상 용역이) 꼼수 행정이라고 했는데 우리 의회를 욕보이는 거거든요. 우리 위원회 위원들이 꼼수 행정을 조장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경남개발공사가 주장하는 민간사업자의 재무 상태와 사업 의지 등에 대한 의구심에 동의한다 하더라도 계약 해지에 따른 대안이 있는지도 따져 물었습니다.

[김지수/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 "지금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고 오히려 공공기관 내 갈등만 증폭되고 시간만 더 갔다는 거죠."]

또, 문제를 풀기 위한 파트너십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남두/경남개발공사 사장 : "(협력 관계에서) 지나치게 한 것 같다면 저도 사과를 드립니다만, 중도해지가 당연히 맞다고 보기 때문에 그것이 먼저 진행이 되면서 재구상이 필요하면 재구상도 하고."]

경상남도 고위 관계자가 이남두 사장을 압박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 증인 채택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예상원/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 : "(그 두 사람이 2시간 동안 (사장을) 질책을 하고 식사자리에서 겁박했다는 건가요?) 겁박까지는 아니지만 다툼이 조금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도의회는 웅동지구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할 여지를 열어둘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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