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직 '상실'..부시장 대행 체제
[KBS 창원] [앵커]
사업가들로부터 부정한 금품을 받고 은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도근 사천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됐습니다.
송 시장은 곧바로 시장직을 상실했고, 사천시는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까지 시장 대행체제로 전환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7월 뇌물수수와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은닉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도근 사천시장.
앞서 1심과 2심에서 2016년 사업가 2명으로부터 의류와 상품권 등을 받은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이에 송 시장은 시장직 상실형인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과 추징금 700여만 원과 상품권 300만 원 몰수 명령을 받았습니다.
다만, 2018년 한 건설업자에게 관급공사 관련 편의를 제공하고 5천만 원을 받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대법원은 오늘(11일)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송 시장에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송 시장은 금고 이상의 실형을 받게 되면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곧바로 시장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송 시장은 선고 뒤 "시정이 중단되는 상황이 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라면서 "부시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잘 챙겨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시장 공석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강춘석/사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행정 수반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이하 공무원들이나 지휘체계 라인이 흐트러질 수가 있겠고요. 시의 중점 추진 사업들의 차질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때까지 부시장 대행 체제로 전환된 사천시.
홍민희 사천 부시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장 공백 메우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그래픽:박수홍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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