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리뷰] '힉시래 오늘도 4쿼터 지배' 삼성, SK 꺾고 이상민 감독 생일날 연패 탈출

정병민 2021. 11. 1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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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이 연패를 끊으며 이상민 감독에게 승리라는 생일 선물을 안겼다.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SK를 75-74로 꺾고, 2번째 S 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 삼성은 SK의 스피드 농구에 철저하게 스피드로 맞섰다. 경기 초반 SK의 페이스에 말렸고, 야투 난조로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선수들의 공수 집중력이 살아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Q : 서울 SK 24-21 서울 삼성 : 스피드 농구


1쿼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었다. 양 팀 모두 스피드를 키워드로 한 공격 농구를 선보였다. 삼성은 힉스를 중심으로 리바운드 후 트랜지션 상황을 빠르게 전개했다. 이동엽과 장민국도 내 외곽을 넘나들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안영준이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로 3점슛을 성공했다. 워니의 플로터는 계속해 성공을 거뒀다. 삼성의 적극적인 수비에도 SK 국내 진의 득점포는 전혀 문제없었다. 시작 4분 30초 경, 10-1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이후, 삼성은 앞선에서 SK의 턴오버를 이끌어 아웃 넘버 상황을 창출, 속공으로 쉽게 공격을 성공했다. 삼성은 쿼터 종료 3분 39초 전, 19-15로 앞서갔다.

SK 선수들은 1쿼터 후반 영리한 움직임을 보였다. 빠른 돌파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계속해 삼성의 팀파울을 유도했다. SK는 파울로 인한 자유투는 전부 득점으로 연결했고, 리온 윌리엄스의 풋백 득점까지 더해 성공적으로 쿼터를 마무리했다.

2Q : 서울 삼성 42-41 서울 SK : 살아난 삼성의 외곽포

상반된 2쿼터 초반이었다. 삼성은 공격자 반칙과 패스 미스로 좀처럼 변화를 가하지 못했다. 반대로 SK의 허일영은 스크린을 이용한 점퍼로 연속 6점을 뽑아냈다. SK는 2쿼터 시작 1분 만에 30-21로 격차를 벌려냈다.

삼성도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했다. 김시래와 다니엘 오셰푸의 2대2 플레이, 이동엽의 3점을 묶어 재차 격차를 4점으로 좁혀냈다.

삼성은 상승세의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이원석이 공격에서 성급한 모습을 보이며, 윌리엄스에게 연속 블록슛을 당했다. 전체적인 야투율도 급격하게 떨어졌다. SK는 2쿼터 시작 5분 후, 34-26으로 계속 앞섰다.

SK의 공격력도 2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멈춰 섰다. SK가 자유투도 전부 놓치는 사이, 삼성이 다시 힘을 냈다. 이동엽이 시간에 쫓겨 던진 터프샷이 림을 갈랐다. 김현수도 연속 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삼성은 종료 직전 허일영에게 3점을 허용했지만 주도권만은 빼앗기지 않았다.
 

3Q : 서울 삼성 62-58 서울 SK : 접전

3쿼터 양 팀 모두 좀처럼 득점을 이어가지 못했다. SK가 먼저 3쿼터 시작을 알렸다. 삼성은 SK에 쉽게 골밑을 내줬다. 나와서는 안될 턴오버가 너무 많이 나왔다. SK는 워니의 활약을 앞세워 쿼터 종료 5분 전, 52-46으로 앞서갔다.

삼성도 장민국의 3점슛과 힉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은 미드-레인지 점퍼 중심으로, SK는 골밑슛으로 득점을 이어갔다. 종료 2분 44초 전, SK가 2점 앞섰다.

삼성은 최준용이 잠시 부상으로 이탈한 틈을 잘 활용했다. 빠른 패스 플레이로 외곽슛을 연이어 성공했다. 이어, 김시래의 아웃렛 패스를 이원석이 완벽하게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전형준의 3점슛도 더해졌다. 삼성은 종료 17초 전, 62-58로 재차 역전했다.

 

4Q : 서울 삼성 75-74 서울 SK : 짜릿한 생일 선물

 

삼성은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오셰푸의 득점으로 점점 격차를 벌려갔다. 오셰푸의 활약에 워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낮은 드리블에 이은 저돌적인 돌파로 계속해 응수했다. SK의 2~4점 추격전이 계속됐다. 

 

승부처가 다가올수록 김시래가 영리하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김시래의 골밑으로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계속해 장민국은 경기 종료 4분 전, 인사이드에서 나온 볼을 탑에서 3점으로 연결했다. 흐름을 삼성으로 완벽하게 가져오는 빅샷이었다.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SK도 워니의 골밑 득점을 묶어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워니는 승부처 자유투를 전부 놓쳐 역전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양 팀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턴오버를 주고 받았다. 

 

SK는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최준용의 화려한 스핀무브에 이은 골밑슛으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힉스가 종료 28초 전, 유려한 움직임으로 레이업을 올려놨다.

 

허일영이 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받았다. 힉스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전부 득점으로 환산했다. 작전타임이 없었던 SK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재역전을 노린 SK의 하프라인 슛은 무위로 돌아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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