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보다 비싼 은행 금리.."폭리 막아달라"

김정우 기자 2021. 11. 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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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상승과 정부 규제 여파로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엔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더 높은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담보가 있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았던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금리를 넘어서는가 하면,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단지에선 시중은행금리가 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제2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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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 상승과 정부 규제 여파로 대출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폭리를 취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엔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제2금융권보다 더 높은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은행이 고객에게 받은 대출 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수익을 예대마진이라고 부릅니다.

일부 시중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까지 치솟은 반면, 예·적금 이자는 여전히 1%대에 머무르면서 이 예대마진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가계대출과 저축성 예금의 금리 차이가 2%p 정도를 유지하는데, 201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부의 '대출 옥죄기'에 수익이 줄 것을 우려한 시중은행들이 위기관리 비용 등이 포함된 가산금리를 높이면서도 우대금리는 내리거나 아예 없앴기 때문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대출할 금액도 작아지니까 본인의 수입이 적어지는 거죠. 그러니까 대출금리는 많이 올리고 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법으로 본인들의 수익을 계속 노리고 있다.]

담보가 있어 다른 대출보다 금리가 낮았던 주택담보대출이 신용대출 금리를 넘어서는가 하면, 입주를 앞둔 일부 아파트단지에선 시중은행금리가 저신용자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제2금융권 금리를 웃도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A 씨/경기 광주시 : 새마을금고는 고정이 3.8%요. 새마을금고는 2금융권이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원래 좀 꺼려했었는데, 지금 1금융권은 고정금리로 4.5%.]

그러다 보니 4대 금융그룹의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0~15%쯤 늘었고 은행들이 금리로 폭리를 취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이에 대해 "시장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반응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승열) 

김정우 기자fact8@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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