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킬러' 리비안, 나스닥 상장 하루 만에 GM·포드·BMW 시총 추월

류종은 2021. 11. 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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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업계 간판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일찌감치 주목됐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도요타, 폭스바겐, GM, 현대차 등은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반면 테슬라나 리비안 같은 기업은 전기차로 시작하기에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사업 추진 방향도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염두에 두고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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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자동차 기업 시총 6위.. 테슬라 이어  '게임 체인저' 인정
글로벌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순위

글로벌 전기차 업계 간판인 테슬라의 대항마로 일찌감치 주목됐던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미국 주식시장 상장 첫날부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BMW 등을 포함해 쟁쟁한 경쟁사까지 제치고 자동차 업계 시가총액 6위로 데뷔 무대에 등장하면서다. 대량 생산 체계도 갖추지 못한 신생 기업의 가치가 자동차 업계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전통 기업들을 넘어선 것도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벌써부터 자동차 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이 본격화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리비안은 나스닥 상장 첫날인 10일(현지시간) 공모가(78달러)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106.75달러로 공모가보다 28.75달러 높게 거래를 시작했다. 리비안 주가는 장 중 한때 119.4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이날 마감가 대비 5.82% 오른 106.59달러로 거래됐다.

리비안은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986억6,300만 달러(약 117조 원)로, GM(860억5,200만 달러)과 포드(773만6,700만 달러)를 단숨에 제쳤다. 이는 전기차 업체 중 테슬라(1조720억 달러)에 이어진 규모로, 전체 자동차 기업 시총 순위에서도 도요타(2,472억6,828만 달러), 폭스바겐(1,406억6,164만 달러), BYD(1,404억6,266만 달러), 다임러(1,081억6,303만 달러)에 이어 6위에 해당된다. 국내 최대 자동차 기업인 현대차 시총(약 44조 원)에 비해선 2.5배 이상 높다.

테슬라의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R1T 전기 트럭이 1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전시돼 있다. 뉴욕=AP 뉴시스

리비안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인 R.J.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09년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전기차 제조 기술력을 앞세워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약 12조 원)를 투자받았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 약 4만8,390대의 일반 고객 주문을 받았고, 아마존으로부터 10만 대 규모의 전기 ‘화물차’ 주문도 확보했다. 하지만 양산을 시작한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인도한 차량은 전기 픽업트럭 ‘R1T’ 150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신생 업체인 리비안의 기업 가치를 ‘다양한 산업과의 연계성’에서 찾고 있다. 리비안은 단순히 전기차 생산이나 판매에서 벗어나 아마존의 물류배송, 클라우드시스템(AWS), 자율주행(죽스·아르고AI), 통신위성(카이퍼) 등과 시너지도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또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기존 업체보다 유리하다는 점도 기업가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도요타, 폭스바겐, GM, 현대차 등은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만, 향후 탄소중립을 위해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용과 구조조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반면 테슬라나 리비안 같은 기업은 전기차로 시작하기에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사업 추진 방향도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염두에 두고 있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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