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즌 최종전이 주목받는 이유..대상·신인상 마지막 대회서 결판

임정우 2021. 11. 1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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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KLPGA 투어 최강자로 떠오른 박민지는 6승을 포함해 14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을 조기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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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대세’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최종전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1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민지.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올 시즌 KLPGA 투어 최강자로 떠오른 박민지는 6승을 포함해 14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을 조기에 확정했다. 상금 15억1574만980원을 벌어들인 박민지는 2위 임희정(9억8769만4614원)이 최종전에서 우승해도 1위를 지킨다. 다승 부문에서도 6승을 거둔 박민지는 2승의 이소미, 김수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대상은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1위 박민지(680점)가 2위 임희정(618점)에 62점 앞서 있는 만큼 유리한 상황이다. 그러나 박민지가 10위 이내에 들지 못하고 임희정이 우승하면 역전해 대상을 놓치게 된다.

10위 이내의 성적을 낸 선수들만 받을 수 있는 KLPGA 투어 대상 포인트는 대회 규모와 최종 순위에 따라 차등 적용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 이상으로 우승자에게 70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박민지는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둬 자력으로 대상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주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며 대상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려 3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최종전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 대상 2위에 자리한 임희정이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우승을 차지한 뒤 박민지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임희정은 “최근 5개 대회에서 4번 톱3에 든 것에 만족하지만 우승이 없다는 게 아쉽다”며 “최종전 목표는 우승으로 잡았다. 올 시즌 마무리를 멋지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상금랭킹 55~70위에 자리한 선수들은 우승만큼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서 다음 시즌 출전권을 받는 선수가 결정되기 때문에 상금랭킹 60위를 지키기 위한 선수들의 각오는 남다르다. 상금랭킹 60위 밖으로 밀려난 선수들은 지옥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시드순위전에서 살아남아야 다음 시즌에도 정규투어를 누빌 수 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상금랭킹 70위로 올라서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극적으로 따낸 박수빈(23)은 최종전에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린다. 박수빈은 “이번주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무안 컨트리클럽 연습 라운드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지난주 톱10에 들어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시드전에 가도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 편하게 이번 대회를 치르려고 한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지난주 톱10에 든 것처럼 최종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 수상자도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1위에 올라 있는 건 올 시즌 신인 선수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송가은(20)이다. 2위 홍정민(19)에 34점 앞서 있는 송가은은 이번 대회에서 신인상 확정을 노린다. 송가은은 “첫 우승 이후 신인상에 대한 욕심이 커져 최근 성적이 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신인상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지웠다. 첫 우승을 했을 때처럼 송가은식 골프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왼쪽)과 임희정이 11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열린 포토콜에 참석해 우승트로피를 사이에 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조직위)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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