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익수 수비 금지한 예고한 애리조나 가을리그, 좌타자들 숨통 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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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가을리그는 야구의 미래를 의미한다.
메이저리그(ML) 30구단이 자랑하는 마이너리그 유망주가 집결하는 것은 물론 향후 마주할 규정 변화를 시험하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나온 오재일의 2루 땅볼 아웃도 가을리그에서는 불가능했다.
올해 가을리그에서 적용한 내야수 수비 위치 제한이 빅리그 규정으로 자리잡고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도 이를 적용한다면 KBO리그 또한 변화를 따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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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리그도 그랬다. 몇 년 후 빅리그 무대를 호령할 유망주들이 그라운드에 올라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더불어 몇가지 규정이 시험 적용돼 야구의 변화를 예고했다. 경기시간 단축을 위한 15초 피치클락과 타석당 견제구 2회 제한, 베이스 사이즈 확대, 그리고 내야수 수비 위치 제한 등이 시행됐다.
물론 이 모든 규정이 곧장 빅리그에서 실행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익숙해진 자동 고의4구, 그리고 3루 페이크 견제 금지 등도 애리조나 가을리그부터 시행됐고 빅리그를 비롯한 전세계 프로리그에 자리매김했다. 비디오 판독도 마찬가지다.
이번 가을리그에서 시행된 규칙 중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내야수 수비 위치 제한이다. 가을리그에서 내야수들은 오직 흙 위에만 자리할 수 있다. 즉 좌타자 상대로 시행해온 이른바 ‘2익수 수비’는 불가능했다. 지난 10일 KBO리그 두산과 삼성의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나온 오재일의 2루 땅볼 아웃도 가을리그에서는 불가능했다.
당시 삼성 오재일은 우측 내야라인을 넘어가는 타구를 날렸으나 두산 2루수 강승호가 외야 잔디 위에 자리하면서 범타로 처리했다. 예전부터 두산이 실행해왔고 이제는 KBO리그 10구단 모두가 사용하는 좌타자 대비 시프트가 몇 년 후에는 금지될 수도 있는 것이다.
갑자기 생겨난 규정은 아니다. ML은 시프트가 야구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아예 내야 수비 위치를 지정하는 등 시프트를 금지하는 규정을 고려 중이다.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ML도 좌타자들의 타율이 하향세인데 좀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위해선 시프트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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