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KF-21 공동개발' 최종 합의..인니, 분담금 30% 현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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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개발 사업에 따른 분담금 가운데 일부를 현물로 납부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방부와의 KF-21/IF-X 공동개발 의제 관련 제6차 실무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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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인도네시아명 IF-X) 공동개발 사업에 따른 분담금 가운데 일부를 현물로 납부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국방부와의 KF-21/IF-X 공동개발 의제 관련 제6차 실무협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최종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측은 지난 2015년 KF-21 개발 사업에 참여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사업비 8조8000억원 가운데 20%(약 1조7600억원)를 부담하기로 했었다.
대신 KF-21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측으로부터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넘겨받아 자국에서 전투기 48대를 생산한다는 게 인도네시아의 사업 참여 조건이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납부를 중단했고, 그 결과 현재까지 7000여억원이 미납된 상태다.
특히 인도네시아 측은 작년 3월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KF-21 개발 참여를 위해 우리나라에 파견했던 자국 기술진(114명)마저 철수시켜 이 사업에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관측마저 제기됐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측은 올 4월 열린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에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이 직접 참석한 것을 계기로 "KF-21/IF-X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우리 측에 전해왔고, 이후 방사청과 미납금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날 KF-21 사업 관련 최종합의문엔 Δ인도네시아의 체계개발비 분담비율(20%)과 분담금 납부기간(2016~26년) 등은 기존 계약대로 유지하되, Δ인도네시아 측 분담금 중 약 30%(5280억원)는 현물로 납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의 KF-21 사업 분담금 현물 납부 관련 세부사항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또 지난 8월 말부터 32명의 자국 기술진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개발현장에 복귀시킨 데 이어 연말까지 그 인원을 100여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방사청이 전했다.
방사청은 현재 진행 중인 KF-21의 지상시험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초도 비행시험을 시작해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은호 방사청장은 "코로나19 상황 등 때문에 최종합의가 늦어졌지만 양국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면서 "이번 최종합의가 인도네시아의 미납 분담금 해결은 물론, KF-21 공동개발의 빠른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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