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경제] 은퇴 후 생활비는 적어도 이 정도..

김완진 기자 2021. 11. 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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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68만 원'

우리나라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부부 기준 적정 '노후 생활비'입니다.

사회 활동이 줄면서 쓸 돈도 줄어든다는 점과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은퇴 이후 필요한 생활비는 7억 원 정도입니다.

NH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가 분석한 내용인데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지출 항목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다른 자료를 가지고 어디에 얼마나 들지를 보면 당연하게 의료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전체 평균의 3배 수준입니다.

가계가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일 수 없는 '고정비' 성격을 갖는 이런 지출도 한 달에 50만 원입니다.

은퇴 후에도 자녀를 부양하고, 결혼도 시켜야 한다면 거기에 드는 돈은 추가로 필요합니다.

현실을 보겠습니다.

65세 이상 노령층 열 명 중 네 명은 한 달에 버는 돈이 백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소위 선진국들이 모였다는 OECD 회원국 가운데 노령 빈곤층이 가장 많습니다.

은퇴를 앞둔 연령층의 사정도 앞선 세대보다 나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리 퇴직금을 깨는 사람이 4년 사이 두 배 늘었는데 이들 중 40% 정도가 '생활고'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아, 세금으로 지원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관련 지출 비중은, OECD 회원국 평균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숫자로 본 경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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