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비축 요소수 210톤 민간 공급 시작.."한시적 대여"

김미경 2021. 11. 11.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당국이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정부의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안정조치 지원 차원에서 11일 요소수 비축분 일부를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버스·승합차·트럭 등 각 군의 상용 디젤 차량 운행을 위해 비축해뒀던 요소수 445톤 가운데 예비분 210톤을 민간업체에 대여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디젤 차량 가운데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상용차량은 1만여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11일 예비분 민간업체 대여
해당업체 32개 주유소서 운전자에 판매
추가지원 여부엔 "현재까지 없어"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군 당국이 중국발 요소 수출 제한에 따른 정부의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안정조치 지원 차원에서 11일 요소수 비축분 일부를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국방부는 버스·승합차·트럭 등 각 군의 상용 디젤 차량 운행을 위해 비축해뒀던 요소수 445톤 가운데 예비분 210톤을 민간업체에 대여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이날부터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를 통해 군이 지원한 요소수를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운전자 등에게 판매했다.

사진은 오늘 오전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육군 1군수지원여단 장병들이 민간에 지원하는 요소수를 적재하고 지정받은 주유소로 출발하는 모습이다(사진=국방일보).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유소가 아니라 업체와 계약해 요소수를 배분토록 했다”면서 “작전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시적으로 대여한 것인 만큼 추후 현물로 돌려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소수는 디젤차량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는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분해하는 데 쓰이는 물질로서 배출가스저감장치(SCR)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질소산화물은 발암물질 가운데 하나다. 전차·장갑차 등 전투장비를 포함한 군용 디젤차량들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등 관계법령에 따라 배출가스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SCR을 장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군이 2015년 이후 비전투 목적으로 도입한 상용 디젤 차량엔 ‘유로6’ 규제에 따라 SCR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이들 차량운행에 필요한 요소수를 따로 구비해 두고 있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디젤 차량 가운데 요소수 주입이 필요한 상용차량은 1만여대다. 군 비축 요소수의 추가 지원 계획 여부에 대해선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