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요소수 2만7천L 실은 수송기 도착..군 비축분도 풀려(종합)

정빛나 2021. 11. 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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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천 리터(ℓ)가 11일 국내에 반입됐다.

다만 이번에 공수된 요소수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시그너스의 호주 왕복 항공유가 시세 기준 1억 원대에 달해 투입 전부터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았다.

한편, 이날부터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445t 중 약 47%에 해당하는 210t이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순차적으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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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에 우선 공급.."구급차 운행 최소 2개월간 문제 없을 것"
군 비축분 20만L는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에 제공
요소수 수송 작전 공군수송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정빛나 기자 = 호주에서 긴급 공수한 요소수 2만7천 리터(ℓ)가 11일 국내에 반입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현지로 급파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가 이날 오후 5시 25분께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들여온 요소수는 현대글로비스 호주법인이 2019년부터 거래하던 호주 최대 요소수 생산기업을 통해 조달한 것이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가 벌어진 직후인 지난 3일 해외에서 요소·요소수를 구하던 중 현대글로비스 호주법인이 호주의 요소수 생산기업과 거래 관계인 것을 파악하고, '민관 합작'으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번에 들여온 요소수는 모두 차량용이며 일부는 구급차에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도 물류, 수송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분야에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번 긴급 공급으로 구급차 운행은 최소 향후 2개월간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이 자체적으로 들여오는 요소·요소수 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신속한 국내 도입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에 공수된 요소수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시그너스의 호주 왕복 항공유가 시세 기준 1억 원대에 달해 투입 전부터 부정적 여론이 적지 않았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비효율적이라는 데는 동의를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국가재난 시에 군 수송기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하고, 교통,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군은 현 상황도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인식하고 군 수송기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얼마라는 식의 경제적 가치로서만 국가의 재난 상황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스러움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터 군에서 비축하고 있던 요소수 445t 중 약 47%에 해당하는 210t이 한시적 대여 방식으로 민간에 순차적으로 풀렸다. 리터로 환산하면 요소수 20만여 리터다.

풀리는 비축분은 부산·인천·광양·평택·울산 등 전국 5개 주요 항만 인근 32개 주유소에 공급해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차 등이 사용하게 된다.

국방부는 향후 사태가 진정되면 계약 업체로부터 현물로 돌려받을 계획이다.

부 대변인은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가 약 200t 정도로 예상을 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비축했던 요소수를 방출하게 된 것"이라며 "추가 지원계획은 현재까진 없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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