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펼친 오답노트+실전점검, KS 직행 KT '준비 끝'[수원 현장리포트]

박상경 2021. 11.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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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더라."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로 결정된 두산 베어스의 발걸음을 이렇게 돌아봤다.

이어 앞선 "시리즈를 보면서 (두산이) '잘 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더라. 김태형 감독도 정말 명장 같다. 잘 하시더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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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BO리그 삼성과 KT의 경기가 열렸다. 8회 추가 득점이 무산되자 고개를 떨구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1.10.22/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잘 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더라."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만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한국시리즈 상대로 결정된 두산 베어스의 발걸음을 이렇게 돌아봤다.

'가을 좀비'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다. 와일드카드결정 1차전에서 5위 키움 히어로즈에 덜미를 잡힐 때만 해도 외인 원투펀치 공백을 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키움을 잡은 뒤 나선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 LG 트윈스를 제쳤고, 플레이오프에선 2위 삼성 라이온즈에게 2연승을 거뒀다. 와일드카드결정전 제도 시행 이래 첫 4위팀의 업셋 시리즈이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결정된 순간, 이 감독의 머릿 속도 복잡하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LG, 삼성에 비해 두산이 확률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대비를 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선이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앞선 "시리즈를 보면서 (두산이) '잘 한다'는 말 밖엔 할 말이 없더라. 김태형 감독도 정말 명장 같다. 잘 하시더라.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찬사를 보냈다. 플레이오프 두 경기를 두고도 "짧게 치고 밀어치고 그러는 모습들이 눈에 보일 정도로 나오더라. 어제도 순간 상황에서 승기를 잡아왔다"고 평가했다.

KT는 지난해에도 고척돔에서 두산과 가을야구를 펼친 바 있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결과는 1승3패, 두산에게 '업셋'을 허용했다. 한국시리즈행의 꿈을 꿨던 '팀 KT'의 2020년은 그렇게 마무리 됐다. 올 시즌 두산의 진격을 바라보는 KT에겐 지난해의 아픔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부분. 이 감독은 "작년엔 (플레이오프를)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상황에 따라 빠르게 변화를 줘야 한다고 판단했는데 돌아보면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마운드 운영, 타순 구성 등 여러 부분에서 생각 중이지만, 큰 변화보다는 그동안 해오던 것을 제대로 실행하는데 초점을 두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기세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지느냐가 관건이 됐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앞선 경기는 3전2선승제였지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는 다르다. 두산도 앞선 시리즈처럼 운영을 하진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두산 선수들도 앞선 시리즈에선 홀가분하게 경기를 치렀다고 해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상황에선 욕심을 낼 수 있다. 부담감은 똑같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척돔에서의 중립 경기를 두고는 "플레이오프에선 날씨가 추워지면서 타자들의 빠른 공 대비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고척돔에선 그런 부분은 없어졌다고 본다"고 했다.

이날 한화 퓨처스(2군)팀과 연습경기에 나선 KT는 윌리엄 쿠에바스-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배제성 등 한국시리즈 때 활용할 투수들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실험에 나섰다. 타선에선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7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두산과의 리턴매치를 앞둔 KT의 눈빛은 점점 또렷해지고 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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