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학교 신입생, 내년부터 '1인 1스마트기기' 받는다

김지은 2021. 11.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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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생들에게 1명당 스마트기기 한 대씩을 보급하며 학교 교육에서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분실이나 중고 판매에 대한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각 기계들의 시리얼 넘버를 학교에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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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 디지털 역량 강화하기로
분실·중고판매 대비 기기별 시리얼 넘버
토론 교육 활성화와 국제 공동수업도 추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1일 오전 서울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내년에 입학하는 중학생들에게 1명당 스마트기기 한 대씩을 보급하며 학교 교육에서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11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기기 휴대 학습 ‘디벗’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디벗 사업은 1인 1 스마트기기를 목표로 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토의·토론 수업과 학생자치 활동 등을 진행하는 내용이 골자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1학년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전체 학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올해 60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디벗은 디지털을 도구로 사용해야 하는 교육 현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각자 자신의 기기를 사용할 경우 학생들 간의 경제적 격차 등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는 점을 보완해 학교별로 기기를 통일하고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모두가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교별로 희망하는 기종 수요를 조사해 공동구매하며, 학생들은 서비스센터를 통해 기기를 수령하고 수리 역시 센터를 통해 받는 등 학교 구성원의 업무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분실이나 중고 판매에 대한 우려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은 각 기계들의 시리얼 넘버를 학교에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또 별도 프로그램도 기기에 설치돼 분실할 경우 신고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뜨게 할 계획이다.

파손이 되면 보험을 통해 교육청에서 80%, 학부모가 20%의 수리 비용을 부담하며 분실할 경우 학부모와 학생이 부담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세상에서 아이들의 책임있는 관리 자세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기에 대한 최소한의 비용을 책임지고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교육감은 토의·토론 교육을 희망하는 초·중·고 전체 학교에 각각 평균 300만원을 지원하고 사회 현안 프로젝트 학습을 돕는 등 토의·토론 문화 활성화 계획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오는 2022 교육과정부터는 논·서술형 수능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마을과 학교가 협력한 ‘우리 마을 교육토론회’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국제 공동 토론수업 추진을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통번역과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공동수업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내년에는 서울의 60개 학교가 참여하게 된다. 상대 학교는 10개 나라 (미국·호주·뉴질랜드·인도·말레이시아·싱가포르·중국·대만·일본·러시아)의 60개 학교다. 2023년에는 참여 학교를 110개로 늘리고 2024년부터는 모든 중학교의 1학년이 희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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