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방 없어졌다" 신고자, 경찰과 대화 중 떨어진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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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4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수상히 여긴 경찰관이 "맛소금은 아닌 거 같은데 뭐냐"고 묻자 이 씨는 "나는 모르는 가루다. 아는 외국인이 줘서 받았다"고 답한 뒤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인천지법은 어제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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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한 30대 남성이 우연히 호주머니에서 떨어진 마약이 적발돼 구속됐습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4살 남성 이 모 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 8일 새벽 2시쯤 가방을 잃어버렸다면서 112로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관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 씨의 호주머니에서 비닐봉지에 싼 흰 가루가 빠져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수상히 여긴 경찰관이 "맛소금은 아닌 거 같은데 뭐냐"고 묻자 이 씨는 "나는 모르는 가루다. 아는 외국인이 줘서 받았다"고 답한 뒤 경찰관을 밀치고 도주했습니다.
약 500m쯤 도주하면서 이 씨는 담배 곽에 따로 넣어둔 마약도 버렸지만, 경찰은 이 씨를 검거한 뒤 버린 마약도 증거로 확보했습니다.
조사에서 이 씨는 "경기 광명시의 한 술집에서 필로폰을 구입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이 씨의 모발과 소변 등에서는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인천지법은 어제 도주의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치장에 있는 이 씨를 상대로 구매처 등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씨가 가방을 잃어버렸단 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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