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7억5000만원.. 홍콩 아파트 아시아 최고가 경신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2021. 11.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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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 딸 등 고위층 거주 지역으로 알려져

442㎡(128평)짜리 홍콩 아파트가 6억4000만 홍콩달러(약 970억원)에 거래돼 단위 면적당 가격으로 아시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홍콩01′ 등 홍콩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홍콩 마운트 니컬슨 지역의 아파트 단지 풍경. /EPA 연합뉴스

주인공은 홍콩섬 완차이 지역의 ‘마운트 니컬슨’ 주택 단지에 있는 아파트다. 주차장이 3개 딸린 이 아파트의 3.3㎡(1평)당 가격은 7억5800만원이다. 기존 아시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아파트는 홍콩섬 미드레벨 지역의 314㎡(95평) 아파트였다. 주차장 3개를 갖춘 이 아파트는 거래 가격이 4억5940만 홍콩달러(약 696억원)로 3.3㎡당 7억3200만원이었다.

마운트 니컬슨 주택 단지는 해발 400여m인 산 정상 지역에 조성됐고 바로 앞에 홍콩 경마장이 위치해 있다.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 난펑개발이 조성한 이 주택 단지는 19채의 단독 주택과 48채의 아파트로 이뤄졌다. 지난 5월에는 이 단지 내 주차장 한 칸이 세계 최고가인 1190만 홍콩달러(약 18억원)에 팔려나갔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지역은 아시아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집들이 위치한 곳”이라며 “마카오 카지노 대부 스탠리 호의 두 딸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했다.

홍콩의 고급 주택 가격은 2019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홍콩 부동산회사 콜리어스는 올 하반기 홍콩 고급 주택 가격이 중국 본토와 홍콩 부유층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3%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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