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실전 공백' KT 마운드, 9이닝 무실점..타선은 2득점 4병살타 [MD리뷰]

2021. 11. 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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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11일 만에 실전 감각을 다졌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듯 만족스러운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핵심 투수들의 구위와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KT는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 연습경기 홈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KT는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타이브레이커 결정전 맞대결 이후 10일간 실전 경기를 갖지 못했다. 당초 7~8일 롯데 자이언츠와 김해 상동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는 등 일정 소화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가 KT에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한화 2군 선수단은 직접 수원에 방문해 11~12일 이틀에 걸쳐 KT의 스파링 파트너가 되기로 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한화에 상당히 고마웠다. 최원호 감독을 만나서도 고맙다고 말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국시리즈를 3일 앞둔 KT는 11일 경기에서는 외국인 원·투 펀치를 포함한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포인트를 뒀다. 이강철 감독은 "윌리엄 쿠에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30구 정도, (배)제성이가 3~4이닝, (엄)상백이는 공배이 길어져서 나머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선발로 나선 쿠에바스는 3이닝 동안 투구수 42구,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마크했고, 커터(11구)와 체인지업(6구), 커브(5구), 투심(3구) 등을 섞어 던졌다.

이어 등판한 데스파이네는 2이닝 동안 26구,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데스파이네는 최고 149km의 빠른 직구(7구)를 바탕으로 투심(6구)-커브(6구)-커터(4구)-체인지업(3루)를 곁들였다. 그리고 배제성이 3이닝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엄상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는 2점 차 승부로 끝났다. KT는 3회 배정대와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심우준이 병살타를 쳐 두 개의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상승했으나, 2사 3루에서 조용호가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KT는 6회까지 네 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던 중 7회말 제라드 호잉이 한화의 바뀐 투수 문승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뽑아내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KT는 쿠에바스(3이닝)-데스파이네(2이닝)-배제성(3이닝)-엄상백(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 제라드 호잉.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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