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내일 상륙..OTT 협의회 "사후약방문 될라.."

한현정 2021. 11. 1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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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Disney+)가 12일 한국에 상륙하는 가운데 한국 OTT협의회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위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OTT는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 영역이 아닌 방송, 영화, 콘텐츠 제작시장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역동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지속 기여하도록 하려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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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지원 정책 절실" 호소
디즈니 OTT 디즈니플러스가 12일 한국에 상륙한다.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넷플릭스에 이어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Disney+)가 12일 한국에 상륙하는 가운데 한국 OTT협의회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위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OTT 협회의는 11일 성명을 내고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넷플릭스, 유튜브 등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있는 한국 미디어 산업에 디즈니플러스가 가세한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 글로벌 OTT들이 몰려온다고 한다”며 위기 상황을 거론했다.

이어 “OTT는 단순히 온라인 서비스 영역이 아닌 방송, 영화, 콘텐츠 제작시장 등 미디어 산업 전반에 역동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지속 기여하도록 하려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통과를 다시한번 촉구했다. 협의회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OTT에 '특수 유형 부가통신사업자' 지위를 부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 법안의 통과로 OTT 콘텐츠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등 디지털미디어생태계발전방안의 OTT진흥정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차일피일 미루다 글로벌 OTT에 국내 미디어산업을 모두 내준 후 처리한다면 말 그대로 '사후약방문' 꼴이 될 뿐"이라고도 우려했다.

OTT 자율등급제 도입의 시급함도 강조했다. 협의회는 "OTT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해 영상물 사전심의 제도를 '자율등급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OTT가 콘텐츠 투자를 해도 영상물 등급 심의 기간이 너무 길어 제 때에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고충을 해소하는 정책안이다. 한국OTT사업자들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콘텐츠를 보유한채, 영상물등급심의만 기다리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망이용료를 둘러싼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은 기본 사업모델은 물론, 콘텐츠 투자 재원 확보에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불공정 경쟁환경을 초래한다.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이를 해외 매출로 돌려 제대로 납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글로벌 미디어에 대한 강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넷플릭스, 지난 4일 상륙한 애플TV 플러스에 이어 12일 한국에 론칭하는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디즈니 핵심 브랜드들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다. 2019년 출시 후 전세계 1억 1800만 명의 가입자가 이용하고 있다. 한국 구독자는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으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부터 디즈니 클래식, 최신 블록버스터까지 영화, TV 시리즈, 다큐멘터리, 숏폼 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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