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요소 수출 줄이자 한국-대만-인도 '요소대란'

박형기 기자 2021. 11.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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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자 중국산 요소에 거의 100% 의지하고 있는 한국, 대만, 인도에서 요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2위의 중국산 요소 수입국이다.

한국은 올 들어 요소 수입의 97.8%가 중국산이었으며, 대만은 전량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자 대만에서 요소 가격은 연초 톤당 200달러에서 최근에는 830달러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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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요소수 품귀 사태로 물류 대란 현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8일 세종시 부강면 중부복합물류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상하차 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자 중국산 요소에 거의 100% 의지하고 있는 한국, 대만, 인도에서 요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국은 요소수 대란이 물류는 물론 대중 교통수단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등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대만과 인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거의 100%에 가깝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은 매년 약 500만 톤의 요소를 세계에 공급한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2위의 중국산 요소 수입국이다. 한국은 올 들어 요소 수입의 97.8%가 중국산이었으며, 대만은 전량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인도도 90% 이상 중국산에 의존한다.

석탄에서 요소를 추출하고 있는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자 각국에서 요소대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

◇ 대만 요소 가격 4배 이상 폭등 : 대만에서 요소가격은 연초보다 4배 이상 폭등하는 등 대만도 요소 대란을 겪고 있다고 대만의 영자신문인 타이완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기사 - 타이완뉴스 갈무리

대만은 중국산 요소를 주로 비료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줄이자 대만에서 요소 가격은 연초 톤당 200달러에서 최근에는 830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대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요소를 수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운송비가 만만치 않아 사정이 여의치 않다고 타이완 뉴스는 전했다.

◇ 인도도 직격탄, 석탄 이어 요소 부족 사태 : 인도도 중국산 요소 의존도가 90%를 넘는다. 인도도 최근 요소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해당 기사 - 인디아 투데이 갈무리

특히 내년 농사철을 앞두고 토지개량을 위해 요소가 필요한데 공급이 턱없이 딸리고 있다.

인도의 영자지 인디아투데이는 인도에서 요소 부족 현상이 발생, 농도의 경우, 영농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인디아투데이는 석탄 부족에 이어 요소 부족 현상까지 겹쳐 인도 농촌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는 중국이 석탄 부족으로 석탄을 싹쓸이 해 가자 최근 석탄 부족현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전력난도 발생하고 있다. 인도는 전력의 60%의 이상을 석탄 화력발전에 의존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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