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말리는 시드 경쟁' 박결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곽경훈의 현장]

2021. 11. 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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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상금 몇십만 원 차이로 천당과 지옥을 오갈수 있다!'


KLPGA 투어는 2022 시즌 시드(출전권) 확보를 위해서는 시즌 끝까지 상금 순위 60위 안에 들어야 하고 2021 투어에서 우승을 하거나 상위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박결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골프 기대주로 2015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해 준우승만 2번 하면서 신인상 포인트 3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도 준우승 한 번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31위, 2017년에는 삼천리 Together Open 2017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드디어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는 아쉽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5년 KLPGA에 입성한 뒤 한번도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적이 없는 박결. 하지만 2022 시즌은 아직 불확실하다. 2021년도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에서 9위를 차지한게 최고 성적이다.

'필드의 요정' '필드의 김태희' 라는 별명을 가진 박결은 지난 5일부터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코스(파72, 6653야드)에서 진행된 '2021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 참가했다.

박결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파로 공동 6위를 기록했지만 선두와는 1타 차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보기를 남발했고 총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8위로 마무리 했다. 10위권 안에 올랐으면 시드에 대한 걱정을 덜 했을 것이다.

상금랭킹 60위까지 주어지는 시드권 때문에 박결은 오는 12일부터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되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이 운명의 대회가 되었다.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면 내년 정규투어를 참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지옥의 시드전'인 드림투어에서 뛰면서 재도전 해야한다. 드림투어는 2부 투어기 때문에 정규투어까지 오르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2021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결은 시드권에 대한 조바심에 대해서 "오히려 생각하다 보면 더 안 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나는 좀 편하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고 조금 놓은 것 같다." 라고 밝혔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부모님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신다. 특히 아버지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잘 될 때는 관심 없으시고 말씀을 별로 안 하셨는데, 올해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보통 저녁 먹고 커피 마시면서 조언을 많이 해 주시는데. 그 덕분에 마음이 더 편해졌다. 압박감도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박결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진행되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참석한다. 올해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이다. 박결은 현재 상큼랭킹 67위다. 이번 대회에서 뱍결은 우승권에 오르던지 톱10에 들어가야 내년에도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한편, KLPGA는 12일부터 진행되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으로 2021시즌을 마친다. 박민지가 대상 포인트 1위(680포인트)를 달린다. 박민지와 2위 임희정(618포인트)의 격차는 62포인트.

KLPGA에 따르면 최종전 포인트는 우승 70점, 2위 52점이다. 임희정이 우승을 하고 박민지가 톱10에 진입하지 못해 포인트를 받지 못하는 경우에만 임희정이 대상을 수상할 수 있다. 나머지의 경우는 모두 박민지의 대상 수상이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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