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5214% 이자" 엘시티에 사무실 차려놓고 사채놀이 40대 덜미

전종헌 2021. 11.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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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한 증거물. [사진 제공 = 부산경찰청]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복합 건물인 엘시티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무등록 대부업으로 연이율 5000%가 넘은 사채놀이를 한 40대 총책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무등록 대부업 조직 총책인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일당 4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군대 후임, 학교 동창 등을 모아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전국에 팀을 꾸려 무등록 대부업체를 차리게 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출이 막힌 소상공인 등 7900여명을 상대로 최고 연 5214%의 금리로 400억원대 불법 대부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이들은 146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들 일당은 돈을 빌려줄 때 상환을 압박하기 위해 가족 연락처, 직장명 등도 작성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금융거래 명세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거쳐 A씨를 우선 붙잡은 뒤 각 팀원을 역추적해 일당을 검거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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