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데 못생긴 '파치 감자' 해결에 제주대 힘 보태

전지혜 2021. 11. 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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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흠집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치 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대 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은 지역사회·산업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리빙랩 캠퍼스' 사업 일환으로 파치 감자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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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모양이 예쁘지 않거나 흠집이 생겨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치 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대 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상품화될 감자 [제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대 국립대학육성사업단은 지역사회·산업체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프로젝트인 '리빙랩 캠퍼스' 사업 일환으로 파치 감자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리빙랩(Living Lab)은 생활 속 살아있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문제에 당면한 주민이 직접 주체가 돼 현장 중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실험을 의미한다.

제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감자 이모작이 되는 지역이다. 제주시 구좌읍에서 12월에 출시되는 햇감자는 지역의 대표 산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수확기에 들어간 농가들이 매년 '파치 감자'로 애를 먹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단이 나선 것이다.

사업단은 우선 제주대 학생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모두가 파치' 팀을 꾸리고, 구좌읍 평대리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농업회사법인 '짓다'와 함께 잉여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문제와 인식 개선을 위해 소비자에게 파치를 알릴 방법을 고민했다.

그 결과 일반 감자와 파치 감자가 혼합된 감자 꾸러미와 파치 감자 일러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goods·상품)를 개발해 오는 15일부터 펀딩 커뮤니티 '텀블벅'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명은 '맛있는데 못생긴 척'이다. 겉모습만 조금 다를 뿐 속은 모두 다 맛있는 감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두가 파치'팀은 "전 세계적으로 상품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음식물이 연간 13억t에 달하는데, 잉여 농산물을 줄여 생산량이 적은 소농의 수입원을 증대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신선한 농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업단 관계자는 "리빙랩 캠퍼스 사업을 활성화해 지역 사회와 함께 제주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파치 감자 굿즈 홍보물 [제주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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