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쿠드롱 천적(?). 개인전, 팀 승부 모두 우세-PBA팀리그

이신재 2021. 11. 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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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프레드릭 쿠드롱의 천적일까.

전기리그에선 쿠드롱이 전반부에 주로 나서고 조재호가 승부 마무리를 위해 후반부에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

조재호의 쿠드롱전 연승 효과로 NH는 웰뱅을 4-2로 잡고 등수까지 공동 3위로 맞추었다.

조재호가 쿠드롱, 김민아가 차유람을 잡는 바람에 NH는 쿠드롱전 5게임 무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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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는 프레드릭 쿠드롱의 천적일까. 아직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아 단정할 순 없지만 쿠드롱 전 2전승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맞대결 2전승 조재호(왼쪽)와 2연패 쿠드롱(사진출처=PBA)

그 ‘조재호 효과’로 조재호의 NH농협카드는 쿠드롱의 웰뱅피닉스에게 다섯 번 싸울 동안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팀 선봉장으로 월드컵 챔피언을 지낸 조재호와 쿠드롱은 후기리그에서 처음 단식 맞대결을 벌였다.

전기리그에선 쿠드롱이 전반부에 주로 나서고 조재호가 승부 마무리를 위해 후반부에 들어가 만나지 못했다.

조재호-쿠드롱의 첫 단식 대결은 지난 4일 4라운드. 조재호가 전진 배치, 경기 전반부에 뛰어 들면서 3세트 남단식에서 이루어 졌다.

고수들의 대결답게 5이닝만에 경기가 끝났다. 쿠드롱이 선공이었다. 1이닝 1점이었지만 4이닝 6연타 등 4연속 이닝 득점으로 12점에 도달했다.

조재호는 1이닝에 6연타를 터뜨렸다. 3이닝 연속 득점으로 3이닝에 벌써 11점이었다. 하지만 4이닝 공타로 1점차지만 추월을 당했다.

공타가 없었던 쿠드롱이 6연타 후 5이닝에서 주춤했다. 틈을 노리지 않고 뛰어든 조재호는 5이닝에서 부족했던 4점을 한꺼번에 채웠다. 조재호의 15:12 재 역전승이었다.

두 번째 만남은 5라운드 5일째인 10일. 전기리그 1, 2위로 포스트진출권은 이미 땄지만 종합성적을 감안하면 어쨌든 이겨야 했다.

두팀 모두 중위권에서 맴돌고 있었고 NH는 중하위권이었다.

다시 3세트였다. 조재호의 샷이 흔들렸다. 도통 치고 나가지 못했다. 1이닝 초 1점을 얻었지만 이후 5이닝이나 공타를 남발했다. 7이닝까지 달랑 2점이었다.

쿠드롱도 초반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2회 1득점으로 1회말 공타를 만회했지만 4이닝 3점이었다.

좋은 공을 주지않기위한 수비전 양상이었다. 쿠드롱이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 3연속 이닝 단타에 그치다가 5이닝에서 처음으로 3연타를 쏘았다. 그리고 7이닝 5연타와 8이닝 1점으로 14점 고지에 올랐다. 마지막 1점을 치지못해 큐대를 넘겼지만 14:6이었다.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쿠드롱인 걸 감안하면 이변이 있을 수 없었다. 쿠드롱은 공격 실력도 뛰어나지만 수비력 역시 월드클래스다.

초반 자신이 치고 나가거나 상대가 너무 달리면 자신이 치기보다는 상대를 못치게 하는 전략을 쓰는 스타일이다.

조재호의 6점도 8이닝에서 처음 뱅크 샷 2방으로 4연타를 친 덕분이었다.

승부가 크게 기운 가운데 쿠드롱이 ‘돗대’를 남기고 공격권을 넘겼다. 패색 짙은 조재호였지만 늘 그렇듯 당당하게 들어서더니 한 알식 주워 담기 시작했다.

4점을 치고 8점을 치며 14:14 동점을 만들더니 쉬지않고 그대로 15점까지 뛰어갔다. 설마했던 대 역전극이 일어났다.

창졸지간에 당한 쿠드롱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고 조재호는 신이 났다.

조재호의 쿠드롱전 연승 효과로 NH는 웰뱅을 4-2로 잡고 등수까지 공동 3위로 맞추었다.

조재호가 쿠드롱, 김민아가 차유람을 잡는 바람에 NH는 쿠드롱전 5게임 무패다. 2승 3무로 한 번도 지지않았다. 반면 웰뱅은 3무 2패로 NH를 이겨 본 적이 없다.

조재호와 쿠드롱. 지금까진 그냥 만났을 수 있다. 하지만 대 역전 경기를 하며 쿠드롱이 두 번 모두 졌으므로 앞으론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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