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초등생 조카 깔고 간 트럭기사, 달랑 명함만 주고 사라졌다"

김성화 에디터 2021. 11.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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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을 하던 트럭이 가만히 서 있던 초등학생을 치고도 명함 한 장만 주고 떠난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인도에 불법 주차를 한 트럭이 후진을 하던 중 서있던 아이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이어 "아이가 우산 살이 빠져서 끼우느라 그곳에 서 있었는데, (사고 당시) 트럭 후미등은 안 들어오고 후진으로 천천히 나오니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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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을 하던 트럭이 가만히 서 있던 초등학생을 치고도 명함 한 장만 주고 떠난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사고 피해자 가족이라고 밝힌 A 씨는 어제(1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도에서 횡단보도에 서 있는 조카를 깔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A 씨에 의하면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4시 26분쯤 경기도 안성시 구포동에 위치한 안성초등학교 후문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블랙박스 영상에는 인도에 불법 주차를 한 트럭이 후진을 하던 중 서있던 아이를 향해 돌진했습니다.

트럭에 밀린 아이가 길바닥에 쓰러졌지만 후진은 멈추지 않았고, 아이가 쓰러진 상태로 바닥을 기며 다급히 몸을 피할 때까지도 후진은 계속됐습니다.

후진 트럭에 밀려 넘어진 아이의 모습.
(왼) 아이에게 달려온 행인, (오) 트럭에서 내려 아이에게 다가가는 운전기사의 모습.


이 상황을 목격한 행인이 뛰어와 아이를 달래자, 트럭 운전기사도 차량에서 내려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영상이 끝났습니다.

A 씨에 따르면 아이 다리가 바퀴에 깔렸지만, 검사 결과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A 씨는 "택배기사라고 하더라. 아이한테는 명함만 주고 그냥 갔다고 한다. 아이가 안 기었으면 그대로 바퀴에 깔릴 뻔 했다"며 분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어 "아이가 우산 살이 빠져서 끼우느라 그곳에 서 있었는데, (사고 당시) 트럭 후미등은 안 들어오고 후진으로 천천히 나오니 소리도 못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에 신고는 했는데, (경찰 측에서) 뺑소니로 할지 일반 사고로 할지는 모르겠다"며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및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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