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계의 '앱스토어' 만들자..현대차그룹이 '데이터 호수' 만드는 이유

이강준 기자 2021. 11. 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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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현 현대차 TaaS 본부장 사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호수(Data Lake)가 구축돼 더 많은 서비스 파트너와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의 앱스토어 같이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개발자 플랫폼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모든 탈 것을 연결해 '누구나'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형태로 데이터가 공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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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S-A1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끈김 없는(seamless) 모빌리티 경험은, 오직 모빌리티만을 위한 앱스토어가 만들어지고 그 안의 데이터들이 서로 연결되어야 가능하다"

송창현 현대차 TaaS 본부장 사장은 11일 오전 10시30분 현대차그룹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호수(Data Lake)가 구축돼 더 많은 서비스 파트너와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의 앱스토어 같이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개발자 플랫폼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의 모든 탈 것을 연결해 '누구나' 모빌리티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오픈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형태로 데이터가 공개돼있다.

현대차그룹은 여기서 더 나아가 승용차뿐만 아니라 상용차,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서도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호수'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개발자 플랫폼에 있는 데이터는 △차량 제원정보 △운행정보 △주행거리 △차량상태 △운전습관 등이다.

데이터 호수가 구축되면 단순히 차량 정보만 쌓이는 게 아니라 관련 사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송 사장은 "통합 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호수'가 구축된다면 단순히 차량 소유 고객 뿐만 아니라 렌트, 차량 공유 등 다양한 모빌리티 비즈니스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들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수소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차 에코시스템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연결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데이터 지능(Data Intelligence)'도 도입한다. 예를 들어, 차량의 상태와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 운행지수 △차량 잔존가치 등 차량의 상태를 수치화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더 나아가 별도의 센서 없이도 실내주차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며, 개인화된 서비스도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차량 이동 알고리즘을 통해 최적화된 경로 설정도 가능해진다. 송 사장은 "서비스 최적화와 더불어 더 많은 킬러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함께 데이터 지능을 보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지능을 바탕으로한 지도 플랫폼(Map Platform)도 내놓는다. 대규모 차량 센서와 데이터를 활용해 충전기 실시간 상태, 차량 특성에 맞는 길안내 등 모빌리티·물류 서비스 사업에 특화된 도로 정보를 만들어내는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물류 산업 생태계 성장을 위한 오픈플랫폼을 내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데이터 플랫폼에 23개 파트너사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 역시 더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송 사장은 "데이터 호수를 통해 파트너사간의 데이터를 공유하고 정기 세미나와 컨소시움을 통해 기술 외적인 비즈니스 협업을 가능케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며 "혁신적인 모빌리티·물류 서비스,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점차 파트너 연합도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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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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