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유미의 세포들'→'해피니스', 토종 OTT 티빙 '고공성장'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2021. 11. 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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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이 가운데 티빙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색 있는 콘텐츠로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티빙이다.

이 가운데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최초로 선보인 '동시 공개' 방식은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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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본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일찌감치 우위를 선점한 넷플릭스를 비롯해 11월부터는 애플TV+, 디즈니+가 가세한다. 여기에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왓챠, 웨이브도 콘텐츠 공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가운데 티빙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색 있는 콘텐츠로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티빙이다.

티빙은 올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을 성공시켰다. 지난 1월 정종연PD의 세계관이 담긴 '여고추리반'에 이어 나영석PD의 '신서유기 스페셜-스프링 캠프', '환승연애' 등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모았다. 예능 외에도 영화 '미드나이트',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등이 골고루 사랑받았다. 이 가운데 티빙 독립 출범 이후 최초로 선보인 '동시 공개' 방식은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다변화하는 시청 패턴에 발맞춘 유통 형식으로, 시청자들에게는 편리한 루트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한편 방송계·영화계와 공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이 같은 유통 전략이 통했던 건 콘텐츠 자체의 힘 덕분이기도 하다. 특히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미의 세포들'은 배우 김고은, 안보현 등 배우들의 싱크로율 높은 호연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원작 팬들까지 흡수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도전적인 시도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호평받았다. 삽입된 애니메이션이 낯설다는 반응은 금세 불식됐다.

지난 10월 22일 공개된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주연의 '술꾼도시여자들'도 사랑받았다.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술 한잔으로 고단한 현실에 맞서는 오늘날 3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잡았다.

이같은 호평은 눈에 띄는 수치로 이어졌다. 2일 티빙에 따르면 '술꾼도시여자들'로 티빙 네이버 검색량은 약 6배 증가했다. 첫 공개 후 9일 만의 기록이다. 여기에 티빙 유료 가입자 기여 수치는 무려 4배나 뛰었다.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는 '술꾼도시여자들'을 활용한 '밈'(Meme)이 유행처럼 퍼지기도 했다. '밈'을 보고 유입되는 시청자들이 또 다시 입소문을 내면서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1월 5일 공개된 '해피니스'도 단 2회 만에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우 한효주, 박형식, 조우진의 '해피니스'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뉴노멀 도시 스릴러다. 원인 불명의 감염병 사태를 담은 살풍경이 코로나19 시국과 맞닿아 시의성 있는 공감대를 얻고 있다. 이에 지난 2회 시청률은 분당 최고 5.1%까지 치솟으면서 제대로 흥행 궤도에 올랐다.(케이블, 위성 등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이 밖에도 오는 19일 공개되는 '러브캐처 인 서울', 극장과 동시 개봉을 앞둔 영화 '해피 뉴 이어', '여고추리반 시즌2'가 출격해 티빙의 경쟁력을 더할 전망이다. 또 12월 티빙에서 독점 공개되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 역시 시청층을 확대하고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신선한 자극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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