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빙·왓챠 "OTT진흥법 통과 절실해"

이다원 기자 2021. 11. 1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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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웨이브, 티빙, 왓챠 등 한국OTT협의회가 일명 ‘OTT진흥법’ 통과를 요구했다.

한국OTT협의회 측은 11일 ‘OTT진흥법, 시장 다 내주고 나서 통과시킬 건가?’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막강한 가입자와 자본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제패를 노리는 글로벌 미디어들은 국내 미디어 산업에도 치명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미 넷플릭스, 유튜브 등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고 있는 한국 미디어 산업에 디즈니플러스가 가세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 글로벌OTT들이 몰려온다고 한다”며 “한국 OTT 플랫폼의 유의미한 성장이 없다면 미디어 산업의 균형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국내 OTT들도 대규모 콘텐츠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당장 글로벌 서비스에 비해 규모적 열세를 가지고 있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해외진출 성과를 낸다면 국내 미디어 산업의 생태계를 지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 OTT가 제대로 성장해 해외로 진출하고 국내 콘텐츠 산업에 지속 기여하도록 하려면 당장의 기본적인 지원 정책이 절실한 형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및 정부도 이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해 온 가운데, 지난해 정부는 국내 미디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미디어생태계발전방안(이하 디미생)’을 마련한 바 있지만 해당 정책이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1년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디미생 관련 정책들은 대부분 시작도 못하거나 지연되고 있다. 지원정책은 요원한데 오히려 ‘유료방송 수준 규제’ 및 ‘각종 기금 징수논의’ 등 갈 길 바쁜 한국OTT 사업자의 발목을 잡으려는 모습에 OTT업계는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요구하는 안은 다음과 같다. ▲OTT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의 빠른 통과 ▲‘OTT자율등급제’ 도입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를 위한 공정경쟁 환경 조성 등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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