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는 사람이 죄야?" 백종원, 원산지 따라 가격차 '2배↑'인 닭반볶반집에 분노 [종합]

김수형 2021. 11. 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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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신철원 골목의 성공적인 솔루션에 이어, 고대앞 골목이 첫 방송됐다. 그 중에서도 원산지에 따라 가격책정이 상이한 닭반볶반집에 백종원이 의문을 던지며 발끈, 부부의 좁혀지지 않는 의견차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전파를 탔다. 

이날 37번째 골목 신철원 골목 프로젝트가 진행된 가운데, 전골 칼국숫집을 방문한 딘딘이 그려졌다. 정확하고 섬세한 입맛을 보이자 백종원도 “미식가 맞네”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맛에 대해 딘딘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맛있는 만두”라면서 “‘우와’라고 감탄하면 거짓말”이라며 현실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맛있다고 하면 진짜인 것”이라며 이번엔 칼칼한 버전의 맛을 봤고, 이어 “양념장 오오”라며 감탄했다. 기대 이상의 칭찬에 사장도 다시 미소를 되찾았다. 사장은 “20년 간 혼자했다면, 이제 제대로 배우고 유재해서 많은 손님에게 정성 껏 대접하고 싶다”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다음은 점심장사가 한창인 콩나물 국밥집이 그려졌다. 바깥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었고 금새록이 알바 금메달다운 모습으로 지원군이 되어 함께 하기로 했다. 

사장은 음식을 맛본 손님들에게 “다음엔 더 빠르고 부족함 없이 해드리겠다”며 웃음 꽃이 끊이지 않은 모습. 이어 그는 “음식 맛을 인정받아 기뻤다연구는 정말 힘들어, 연구의 고달픔을 깨달았다”면서도 “힘들어도 이상하게 힘이나,  가슴 속이 간질간질하더라”며 일부러 찾아와 힘을 주는 손님들 덕분에 낯설지만 설레고 행복한 요즘이라고 했다. 

사장은 “이게 감동이구나”며 눈물흘리더니 “너무 감사해서, 어떻게 하면 더 맛있께, 한 분이라도 더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해, 12월도 아닌데 기적같다, 10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영화같다”면서 “첫 사랑처럼, 첫 마음으로 가겠다”며 다짐했다.

주꾸미집이 그려졌다. 지금까지 주꾸미집을 방문하고 싶었다던 금새록은 한 입 맛 보자마자 “진짜 너무 맛있다, 김과 조합까지 너무 맛있어, 안 먹고 갔으면 슬플 뻔”이라면서 “여기 또 와야될 것 같다”며 극찬했다.이어 백종원도 “지나가면서 무조건 들릴 맛”이라고 하자 결국 사장은 눈물을 보였다.  

아내 사장은 인터뷰에서 “카메라는 꺼지겠지만, 손님들이 새로운 카메라가 된 기분,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하겠다”면서 “많이 찾아와주셔서 격려해주시고 맛 보시길 바란다”며 인사를 전했다.

계속해서 38번째 솔루션으로 고려대학교 정문 앞 골목 프로젝트가 그려졌다 비대면 강의로 학생들 발길이 뜸해졌고 대학가 상권도 큰 타격을 받은 상황. 예전 활기를 되살리기 위해 고대 앞 정문을 방문했다. 김성주는 “대학가 식당 살아남기 위한 법칙,고대는 무한리필과 양이라고 하더라, 독특한 퓨전메뉴도 인기 라고 하더라”며 귀띔하기도 했다. 

먼저 치즈돌솥밥집 모습이 그려졌다. 무려 20년간 한 곳에서 자리를 지친 사장이었다. 특히 치즈돌솥밥은 시그니처 메뉴가 됐다고. 공기밥 무한제공은 물론 직접 계란 후라이를 1인에 1개씩 챙겨주는 서비스가 있었다. 김성주는 사장에 대해 “다 퍼주는 스타일, 맛보다 사장의 인심에 감동해 오는 손님들이 대다수”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사장은 맛에 대해선 자신 없는 모습. 사장의 말이 맞았던 걸까. 백종원은 “개성없고 자극적이지 않고 아무 개성없는 맛, 왜 이걸 맛있다고 그랬지? 맛 생각 안하고 습관적으로 먹는 맛”이라며 어떤 인상도 남지 않는 평범한 맛이라 혹평했다. 학생들에게 20년간 사랑받은 식당에 대반전이 일어난 것.

이어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 돌솥밥을 먹던 백종원은 묘한 웃음을 짓더니  “떡볶이가 왜 맛있는지 이제 알겠다 , 느끼하다”면서 상대적으로 매콤 짭짤한 맛이 느껴지는 듯 “젊은 친구들 몰라도 한 달은 생각나지 않을 맛, 딱 보면 알겠지만 너무 기름지다”며 느끼하고 기름지다고 혹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21년간 돌솥을 다뤘다는 스킬은 큰 무기이자 장점”이라며 “다양한 토핑 추가로 덮밥의 퀄리티를 만들어, 시그니처 돌솥밥을 만들자”면서 다음주에 치즈 뺀 덮밥 테스트 해보자고 제안했다.

 다음은 닭반 볶반집이 그려졌다. 한 차례 폐업후 학생들 요청으로 재오픈한 집이라고.뚝배기 닭볶음탕으로 4년간 장사한 부부 사장은, 순익이 나지 않아 폐업을 결정했고, 고대 학생들이 폐업하지 말라는 요청이 쇄도하자 이후 양식 전문점으로 재오픈한 것이라 소개했다. 

가게에 대해 설명하던 중, 닭고기가 들어간 한 메뉴는 1인분과 2인분의 큰 가격차를 보였다.  1인분은 브라질, 2인분은 국내산이라고. 국내산과 브라질산은 100g차이지만 가격은 만 5천원 차이가 나자 백종원은 “뭐하는 짓이야?”라고 말하며 “1인분도 브라질 쓰지 말아야지, 혼자 먹는 사람이 죄야?”라며 발끈했다. 

이에 김성주는 사장 부부 사이에도 마찰이 있음을 언급하면서 “남편은 좋은 재료에 공들인 조리방식,  손님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의견으로 음식 퀄리티가 중요 , 음식 양도 남편은 많이 주고 싶어하는 편”이라 설명했다.  이와 달리, 대기업 패밀리레스토랑 점장출신 아내에“이렇게까지 할 필요없단 생각, 많이 다투는 부분”이라며 고민을 전했다. 홀 운영과 매출을 담당한 점장출신이다보니 수익과 효율이 중요한 모습을 보였다. 양에 대해서도, 잔반도 많이 남는 걸 원치 않는다는 것. 

경영 방침을 둘러싼 극심한 의견대립을 보인 부부였다.백종원은 “철학이 확 다르다”면서 좁혀지지 않은 의견차에 고민, 백종원이 어느쪽 의견을 택했을지 궁금증을 안겼다.예고편에선 사사건건 다른 부부의견에 대해 김성주는 급기야 “두 사람의 해피엔딩은 헤어지는 것”이라 말해 더욱 궁금증을 배가 시켰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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