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파엠' 이다지 "'아내를 팝니다', 18세기 영국의 위험하고 충격적인 거래"

이연실 2021. 11. 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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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거래의 역사' 테마로 18세기 영국의 '아내 판매'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그렇지 아내를 팔다니"라며 놀라워하자 이다지는 "지금과는 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당시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처럼 여겨졌다. 결혼과 동시에 여인들은 소나 땅처럼 남편의 사유재산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아내 판매'는 서민들에게 거의 유일한 이혼방법이었고 거래가 성사되면 전남편은 새로운 남편에게 고삐를 넘겨줬다. 그리고 권리관계, 소유관계에 대한 영수증까지 작성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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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목)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스타 역사강사 이다지가 목요일 코너 '무식탈출-역사'에서 '거래의 역사' 테마로 18세기 영국의 '아내 판매'에 대해 설명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DJ 김영철이 "이다지 쌤, 조카가 수능을 보는데 수능까지 남은 1주일, 시간관리법 좀 추천해달라"는 한 청취자의 사연을 전하자 이다지는 "수능의 시간표대로 생활리듬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탐구과목 보는 것대로 공부를 하고 10시 전에 모든 공부를 끝내고 좀 일찍 잠드는 것을 연습해야 한다. 감기 걸리면 큰일이므로 몸을 소중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다지는 "오늘은 정말 위험하고 상식 밖의 충격적인 거래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말하고 우선 18세기 영국의 한 지역신문에 실린 광고를 소개했다.

광고 내용은 "아내를 5실링에 팝니다. 쟁기질도 잘하고 마차를 몰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지만 입이 거칠고 고집이 세기 때문에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남자가 적당할 것입니다"였고 이에 김영철은 깜짝 놀랐다.

이다지는 "아내를 판다는 광고다. 중세부터 근세 넘어가기까지 영국에서는 아내를 파는 사람들이 있었다. 신문에 광고한 후 해당 날짜가 되면 아내의 허리나 목, 팔 등에 고삐를 매달아 경매장에 데려갔다. 이유는 이혼절차가 복잡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이혼을 하려면 의회에 청원을 해야 했는데 그 절차도 복잡했고 소송 비용도 너무 많이 들었다"며 이다지는 "그래서 비용 때문에 이런 정상적인 이혼은 상류층만 가능했고 서민들은 '아내 판매'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영철이 "아무리 돈이 많이 들어도 그렇지 아내를 팔다니"라며 놀라워하자 이다지는 "지금과는 여성에 대한 인식 자체가 너무나 달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당시 아내는 남편의 소유물처럼 여겨졌다. 결혼과 동시에 여인들은 소나 땅처럼 남편의 사유재산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아내 판매'는 서민들에게 거의 유일한 이혼방법이었고 거래가 성사되면 전남편은 새로운 남편에게 고삐를 넘겨줬다. 그리고 권리관계, 소유관계에 대한 영수증까지 작성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이 "이건 18세기 이야기다. 그렇지만 너무 충격적이다"라고 말하자 이다지는 "이 시기 여성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상류층도 마찬가지였다. 18세기 영국의 시인 토마스 데이라고 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아내상을 만들기 위해 고아원에서 고아를 데려와 자신의 이상형에 부합하는 아내로 키우려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제가 굉장히 놀랐던 건 이 사람은 영국 최고의 엘리트계층이자 지식인이었고 노예제도에 반대한다고 하면서 혁신적인 발언을 많이 했던 사람인데도 여성 인식에 있어서는 이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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