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사장 "공급난 최악 9월에 지났다"

박용범 2021. 11. 1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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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움 계속"
제네시스 3분기까지 작년 2배 판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10일(현지시간)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지난 9월 최악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하튼에서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 공개 행사에 참석, 매일경제의 질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허드슨강 바로 앞 신축 건물에 제네시스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하우스'를 최초로 오픈할 예정이다.

이날 사전 공개 행사에 참석한 무뇨스 사장은 "가장 어려운 시기는 9월에 지나갔고, 현재는 원래 생산 계획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고는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 1분기, 2분기 등 시간이 갈 수록 점차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가 탄력적으로 생산을 조율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공급 부족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뇨스 사장은 "밤사이 반도체를 공급 받으면 어떤 차를 생산할지를 바로 결정하는 식으로 매일 생산 계획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가 차격이 신차 가격 이상으로 급등하는 현상에 대한 대책도 물어봤다.

'권장소비자가격(MSRP)을 인상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무뇨스 사장은 "제네시스 대당 평균 판매 가격이 올해 들어 15,000달러 올라갔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그는 "우리는 더이상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는 자동차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어 미국에 공급되고 있는 제네시스 차량은 올해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

제네시스 미국 판매 대수는 △2018년 10,311대 △2019년 21,233대 △2020년 16,384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3분기 누계로 34,140대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실적의 2배를 넘어섰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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