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12승' 김세영..두려움에 맞서온 '태권소녀'

보도국 2021. 11. 1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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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세영 선수가 LPGA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섭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번 대회에 앞서 김세영은 LPGA투어에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기고했는데요.

강은나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지난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 김세영.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아버지 김정일씨였습니다.

<김세영 / LPGA 선수(지난해 10월)> "아빠, 나 했어!"

<김정일 / 김세영 선수 아버지> "아, 축하해! 대단해! 우리 딸, 대단하고 대단한 선수야!"

LPGA 투어에 기고된 김세영의 성장 스토리는 태권도장 관장이었던 아버지로 시작됩니다.

송판을 단번에 쪼개는 매서운 돌려차기.

'역전의 명수', '빨간 바지 마법사'보다 오래된 김세영의 별명은 '태권소녀' 입니다.

태권도 공인 3단의 실력을 자랑합니다.

163cm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장타와 공격적인 샷의 비결도 아버지에게서 배운 태권도에서 비롯됐습니다.

<김세영 / LPGA 선수> "(태권도처럼) 골프도 두려움을 피하려 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죠."

2015년 첫 LPGA 데뷔전에서 컷 탈락에 고개를 떨군 김세영에게 "무섭니?"라던 아버지의 담담한 물음은 김세영의 승부사 기질에 불을 붙였습니다.

김세영은 곧바로 치러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의 짜릿한 첫 승을 거뒀고 그해에만 3승을 쓸어담았습니다.

그렇게 LPGA 통산 12승을 거둔, LPGA의 간판이 됐습니다.

<김세영 / LPGA 선수> "아버지는 두려움은 삶의 일부분이라고 가르쳐주셨고, 중요한 순간마다 아버지의 가르침을 기억해요."

김세영은 이번 주말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이자 타이틀 방어에 도전합니다.

특히 직전 대회 BMW 챔피언십에서 손가락을 다쳐 공동 52위에 머문 만큼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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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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