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신진서, 국제대회 4연속 결승 진출 기염..커제도 제압

김도용 기자 2021. 11. 11.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4연속 국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서 9단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6시간 21분 긴 승부를 펼치다 300수 만에 중국 1위 커제 9단에게 3집반 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응씨배를 치르고 8일 뒤에 펼쳐진 춘란배 준결승전에서도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렌샤오 9단을 207수 만에 불계승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배 결승 진출로 승승장구
바둑기사 신진서 9단.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내 바둑 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4연속 국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진서 9단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전에서 6시간 21분 긴 승부를 펼치다 300수 만에 중국 1위 커제 9단에게 3집반 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신진서는 올해 출전한 4개의 세계 메이저대회에 모두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 9단의 국제대회 결승행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신진서 9단은 4년마다 1번씩 열려 바둑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 준결승전에서 자오천위 9단(중국)에게 2연승을 거두고 손쉽게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응씨배를 치르고 8일 뒤에 펼쳐진 춘란배 준결승전에서도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렌샤오 9단을 207수 만에 불계승으로 제압, 결승에 진출했다.

국제 대회에서 기량을 뽐낸 신진서 9단은 국내 대회인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명인전, 용성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 신진서 9단의 적수는 없었다.

후반기 들어 다시 국제대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 1월에 오른 춘란배 결승전에서 탕웨이싱 9단(중국)을 2-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계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해 2월 LG배 이후 2번째였다.

신진서 9단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달에는 삼성화재배 준결승전에서 양딩신 9단(중국)을 제압, 결승에 올랐다. 국제대회 3연속 결승 진출이었다.

그러나 신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박정환 9단에게 1-2로 역전패, 제동이 걸렸다. 스스로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지고 바로 LG배가 있어 힘들 것 같았다"고 말할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컸다.

그러나 신 9단은 빠르게 마음을 다잡았다. 삼성화재배 패배 후 5일이 지난 뒤 진행된 LG배 8강전에서 일본 3관왕 이치리키 료 9단을 제압했고 준결승전에서는 커제 9단까지 꺾었다.

이로써 신 9단은 올해 열린 4개의 국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 2월 농심배에 이어 또 다시 중국 최고의 기사 커제 9단을 제압, 자신감도 얻었다. 승승장구하는 신 9단과 반대로 커제 9단은 올해 단 1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등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신 9단은 내년 2월 양딩신 9단(중국)과 3번기로 LG배 우승을 다툰다. 응씨배 결승전은 셰커 9단(중국)과 펼치는데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