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해지구 집중어로전 전개..경제난 속 '먹거리 다각화' 집중↑

양은하 기자 2021. 1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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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겨울철 '물고기 잡이'에 나선 어민들에게 경쟁을 부추기며 어로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10일 "동해지구 수산단위 노동계급이 물고기 잡이철에 맞게 집중 어로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어로전'이라는 것도 물고기 잡이를 전투에 비유해 지역과 수산단체의 경쟁적인 어획량을 독려한 표현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동해지구 수산단위들이 물고기 잡이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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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이동·과학적 탐색 등 어획량 늘리기 경쟁..경제난 속 먹거리 확보 안간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의 황해제철연합기업소에 설치된 이동식 그물 우리 양어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겨울철 '물고기 잡이'에 나선 어민들에게 경쟁을 부추기며 어로작업을 독려하고 있다. 경제난 속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메아리'는 10일 "동해지구 수산단위 노동계급이 물고기 잡이철에 맞게 집중 어로전을 벌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포수산사업소, 양화수산사업소, 락원수산사업소, 송도수산사업소, 통천수산사업소 등에서 물고기잡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들은 소속 고깃배들이 중심어장으로 신속히 이동하고 능률 높은 어구를 도입하고, 하륙설비들을 만가동해 배가 머무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어획량을 늘리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고 한다.

또 물고기 떼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탐지하고 바다 상태와 물 온도에 따른 물고기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면서 그물을 끌어 올리는 횟수를 최대로 늘리는 데도 애를 쓰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에서 수산물은 식량난을 해소하는 방안 중 하나로 여겨왔다. '어로전'이라는 것도 물고기 잡이를 전투에 비유해 지역과 수산단체의 경쟁적인 어획량을 독려한 표현이다.

특히 김정은 총비서는 집권 초기부터 수산업에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수산사업소 등을 현지지도하며 수산물 증산을 적극 주문했다. 연말을 맞아 평양 주민들에게 물고기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대북 제재 여파로 유류가 부족해지면서 어선의 어업보다 양어·양식이 더 강조되는 추세로 전해지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제재 장기화로 식량난이 가중되면서 어업에 대한 관심도 재차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지난달 28일 보도에서 동해지구 수산단위들이 물고기 잡이에 일제히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 6월 "올해 식량 상황이 긴장되고 있다"라고 발언한 이후 농업부문의 성과와 더불어 '물고기 잡이'를 통한 식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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