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킬러' 신진서, 커제 꺾고 최근 3연승 양딩신과 LG배 우승 격돌

이규원 2021. 11. 1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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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24) 9단을 격파하고 LG배 결승에 올랐다.

올해 2월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신진서가 커제를 꺾고 한국에 우승을 안기는 등 최근 1년간 전적으로도 3승 1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신진서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커제에게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집반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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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기왕전 준결승 커제에 300수 접전 끝에 3집반승
최근 커제에 2연승, 양딩신에 3연승..메이저 탈환 도전
중국 1위 커제 9단을 꺾고 LG배 결승에 오른 신진서 9단이 최근 3연승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양딩신 9단과 내년 2월 결승전을 벌인다. [한국기원 제공]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초반이 좋지 않았는데 갑자기 (좌변에서) 커제 9단의 무리수가 나오면서 패가 나서는 확실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지고 바로 LG배가 있어 힘들지 않겠나 했는데 두다 보니 수가 잘 보였고 결과기 좋아 다행이다"(신진서 9단)

한국 바둑랭킹 1위 신진서(21) 9단이 중국 랭킹 1위 커제(24) 9단을 격파하고 LG배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커제와의 통산 상대 전적을 6승 11패로 좁혔다.

올해 대결 성적만 보면 2승 1패로 앞선다.

올해 2월 농심신라면배 최종국에서 신진서가 커제를 꺾고 한국에 우승을 안기는 등 최근 1년간 전적으로도 3승 1패로 신진서가 앞서 있다.

신진서 9단은 1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준결승에서 커제에게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집반승을 거뒀다.

한·중 1인자간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내년 2월 중국 랭킹 2위 양딩신 9단과 우승컵을 놓고 3번기를 벌인다.

신진서는 제24회 LG배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메이저 세계대회 타이틀을 땄었다.

이번 결승에서도 양딩신을 꺾고 우승하면 2년 만에 LG배 정상을 탈환하며 명실공히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백을 잡은 신진서는 커제와 치열한 수 싸움을 펼치며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종반으로 접어들며 조금씩 우세를 확보한 신진서는 좌변에서 패싸움을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

신진서는 패를 양보했지만 대가로 하변 흑 4점을 잡아 실리에서 확실하게 앞섰다.

이미 승패가 가려졌지만, 커제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순을 이어가며 대국을 마무리한 결과 3집반 차이가 났다.

신진서는 "커제 9단을 이겼지만 결승 상대인 양딩신 9단이 만만치 않고 실력적으로도 가장 강한 기사인 만큼 남은 기간 잘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년 2월 결승에서 맞붙는 양당신과는 5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신진서가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우세를 보인다.

LG배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40초 5회씩이다.

통산 우승은 한국과 중국이 나란히 11번씩 차지했고 일본이 2번, 대만이 1번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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