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포드 등 6개社 "2040년 내연차 생산 중단"..현대차는 불참

이용성 기자 2021. 11. 10. 23: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6곳이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사용을 멈추고 전기차 등 비화석연료 자동차로 전환하자는 약속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6곳이 화석연료를 쓰는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2040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습.

로이터는 GM과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 중국 비야디(BYD), 재규어 랜드로버가 이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교통 분야 회의가 끝난 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트럭 및 산업용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인 스카니아, 운송기업인 DHL 등은 2040년까지 모든 신차의 탄소 배출을 없애기로 했다. 차량 공유업체인 우버 등 24개 차량 운영사들도 합의에 참여해 2030년까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합의는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사용을 멈추고 전기차 등 비화석연료 자동차로 전환하자는 약속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랜트 샙스 영국 교통부 장관은 “청정 도로 교통으로의 전환에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평가했다.

성명에 동참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2019년 전 세계 판매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영국, 캐나다, 인도, 네덜란드 등 31개 국가와 도시 수백곳도 2040년까지 탄소 배출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겠다며 선언문에 동참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다.

하지만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주요 기업 및 국가가 상당수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세계 1·2위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와 폭스바겐, 4위 스텔란티스는 물론 혼다와 닛산, BMW, 현대차 등은 성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세계 2위인 미국, 3위 일본과 독일도 빠졌다.

이와 관련해 COP26 그린피스 대표단장인 후안 파블로 오소르니오는 “이 발표가 신뢰성을 갖기 위해서는 독일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제조국가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지도자들이 화석연료가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자동차·트럭·선박·버스·비행기 등 운송 부문의 탄소 배출량이 전체 배출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자동차에서 나온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035년까지 화석연료 차량을 금지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