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MVP' 호미페 "예전 타격감인데, 나도 내가 무서워"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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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무섭다."
승리 후 페르난데스는 "지금 타격감이 매우 좋고 기분 좋다. 어떻게 보면 예년의 나 같은 모습이다. 지금으로선 나도 내 자체가 무섭다. MVP가 돼 기쁘고 경기장에서 잘 하려고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남았는데 꼭 우승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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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가 무섭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3)가 가을에 더욱 무서운 파괴력을 선보이며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11-3으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페르난데스였다.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전날(9일) 1차전 4타수 1안타까지 도합 9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승리 후 페르난데스는 “지금 타격감이 매우 좋고 기분 좋다. 어떻게 보면 예년의 나 같은 모습이다. 지금으로선 나도 내 자체가 무섭다. MVP가 돼 기쁘고 경기장에서 잘 하려고 노력한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한국시리즈가 남았는데 꼭 우승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시리즈에 자리를 비운 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합류한다. 페르난데스는 “피곤하거나 체력적 부담은 없다. 100% 건강한 상태다. 지금 내 컨디션은 200%다. 미란다가 그 동안 못 던진 게 엄청난 손실이었는데, 한국시리즈에 합류하는 것 자체가 50% 확률을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시리즈에 대해 “당연히 매 타석 집중할 것이고, 득점권에 주자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다. 주자가 없으면 어떻게든 출루해서 박건우, 김재환, 양석환이 나를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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