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속 K놀이들, 초등학교서 배운다
[경향신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딱지치기’ ‘구슬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전통놀이를 아는 1020세대는 많지 않다.
서울 종로구는 내년 2월까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통놀이 문화교육’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이제는 ‘K놀이’로도 언급되는 전통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갖게 하겠다는 취지다.
종로구는 올해를 ‘전통놀이 확대의 해’로 정하고 한국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학교에서 진행하는 전통놀이 관련 프로그램에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전통놀이 지도자격증을 갖춘 강사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찾아가 다양한 놀이를 알려주는 시간도 마련한다.
현재 11명의 강사들이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전통놀이 현대화 교구를 포함한 14종의 콘텐츠를 활용해 초등학생 수준에 맞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프로그램은 화가투(花歌鬪), 공기놀이, 딱지치기, 비석치기, 구슬놀이 등이다.
이 밖에 구는 학생들에게 비석, 팽이, 제기 등이 담긴 전통놀이 꾸러미를 제공해 수업 후에도 가정이나 놀이터, 학교 운동장 등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통놀이 교육에 참여해 우리 놀이를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교실뿐만 아니라 놀이터와 각 가정 등 다양한 장소가 전통놀이 전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내실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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