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황동주, 박윤재에 "소이현, 아름다운 내 오른팔"

[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황동주가 최명길 다이어리를 보고 분노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최명길 다이어리를 읽은 황동주가 분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매트리스 사업부 자금이 구두 쪽으로 넘어간 것에 김젬마(소이현)는 눈속임이라고 확신했다. 권주형(황동주)은 탄탄한 투자자가 있었을 거라며 최숙자(반효정) 이름을 언급하며 할 일이 있다며 윤기석(박윤재) 가게로 가자고 말했다.

룸에 들어선 윤기석(박윤재)은 권주형과 김젬마를 보고 당황했다. 권주형은 “우리 김 팀장은 너무나 잘 알 거고. 이제부터 이분이 내 오른팔 할 거야. 여기 오니까 모두 오른팔 왼팔이 있더라고. 난 널 내 오른팔 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김 팀장이 낫겠어. 이왕이면 아름다운 오른팔로”라고 윤기석에게 말했다.

그는 윤기석에게 최숙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하며 자리를 비웠다. 윤기석은 김젬마의 안부를 물으며 “주형 선배 괜찮은 사람이야. 참 이상하다. 왜 이렇게 네가 낯설게 느껴지는 거지?”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저 먼저 가볼게요”라며 방을 벗어났다. 다이어리를 보던 김젬마는 민희경(최명길)이 ‘그 여자 내가 죽인 거야’라고 쓰인 것을 보고 권주형 엄마를 진짜 죽인 것인지 혼란스러워했다.

KBS2 방송 캡처

권주형은 김젬마에게 전화를 걸어 “아까 민 대표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는지 한바탕 난리가 났었는데 알고 있어요? 그 바람에 여 팀장이 도둑으로 몰려서 뺨까지 맞은 모양이던데. 난 또 김젬마 씨가 워낙에 겁 없는 여자라 대표실 들어가서 첩보 영화라도 찍고 나온 줄 알았지”라고 말했다.

여 팀장이 뭐라고 했냐고 묻는 김젬마에 그는 “그럴리 가요. 민 대표 오른팔이잖아”라고 둘러댔다. 김젬마는 여 팀장이 금고를 연 자신을 모르는 척해준 것을 떠올렸다. 김젬마는 권주형에게 회사에서 일찍 보자고 이야기했다.

다음 날 김젬마는 권주형에게 민희경 다이어리를 건넸다. 권주형은 “감사하긴한데 내가 남의 다이어리를 훔쳐봐도 되는 건가? 고마워요, 오른팔”이라고 답했다. 김젬마가 나간 후 다이어리를 본 권주형은 ‘날 피 말려 죽이려는 인간들, 웃기지 마. 죽을 사람은 따로 있어. 엄상미. 주형이 엄마. 이 여자를 죽이면 난 살인자일까? 아니야. 난 이 여자한테 자유를 주는 거야. 엄마도 아내도 며느리도 아닌 여자, 당신은 그저 병든 괴물일 뿐. 난 그냥 괴물을 죽인 거야. 당신은 죽는 게 나아 차라리. 미친 여자’라고 쓰인 내용에 분노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죽을 먹일 때마다 가루를 섞었다는 간호사의 말을 떠올린 권주형은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 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