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이태규"김종인 큰 정치할거라 기대, 같은 야당 후보에 상처는 조심해야"

장정우 2021. 11. 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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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1월 10일 (금요일)

■ 대담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선대위 총괄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이태규"김종인 큰 정치할거라 기대, 같은 야당 후보에 상처는 조심해야"

- 대선 완주는 안철수가 결정할 일, 국민의힘은 고추가루 뿌리지 말길

- 김종인 큰 정치할 거라 기대, 같은 야당 후보에 상처주지 말아야

- 청년 소통 진정성에 2030 표심 달려, 청년 멘토 원조는 안철수

- 다같은 제3지대 아냐, 김동연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있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출마하자마자 국민의힘과 신경전이 상당한데요. 국민의당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인 이태규 의원 전화 연결해서 상세한 것 물어보도록 하죠.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선대위 총괄본부장)(이하 이태규)>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하자마자 국민의힘에서 여러 얘기가 나오는데. 국민의당으로서는 조금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 이태규> 글쎄요. 뭐, 저희는 안 대표님 출마선언하면서 국민의힘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나 비난, 이런 거 한 적이 없는데. 여러 얘기들이 조금 나오는데 저희는 거기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국민의힘에서 여러분들이 얘기를 하더라도 거기 몇 명의 의원이지 당이 아니라는 것. 그쪽에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이 있다면 너무 속 좁게 볼 필요가 없다.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 인사들 가운데 안 대표 출마가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워서 좋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희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어쨌든 유력정당의 후보들이 어떤 도덕성이나, 자질이나, 준비상태 정도나. 이런 부분에서 미심쩍은 부분이 많이 있기에 이제는 정말 국민들 보시기에는 도덕성과 실력을 갖춘 후보가 나와서 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입장에서 저희는 출마를 한 거고요. 이런 것에 대해서 국민의 힘이 왈가왈부할 일은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이동형>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나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전략을 구사했던 걸로 봤었는데. 이번에도 두 사람 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 완주를 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이태규> 아니. 뭐 대선을 완주하고 안하고는 안철수 후보가 결정할 일이지, 그분들이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잖아요? 본인들도 알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앞으로 바쁘실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안 대표님한테 고춧가루 뿌리는 이런 말씀 하지 마시고 국민의힘 선거 준비에 전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희들도 이제 바빠질 것이기 때문에 정치권에 이런저런 말들에 대해서 신경 쓸 여유도, 이유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언론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안철수 후보가 후보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뒤에, 출마하고 나서. 사실은 새 정치라든가 미래 비전이라든가 전략이랴든가. 이런 질문이 오고가야 하는데 거의 모든 언론에서 완주하느냐, 단일화하느냐. 이거를 포커스로 잡고 있거든요. 좀 속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이태규> 그렇죠. 왜냐하면 이것은 너무 양당 위주의 질문이거든요. 제 3지대에 있는 정당의 후보가 이야기를 할 때 정당후보의 비전과 전략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는데. 통합할 거냐, 안 할 거냐. 단일화 할 거냐, 안 할 거냐. 결국은 이게 기득권 논리를 강화시키는 것이거든요. 사실 저는 그런 측면에서 언론 분들이 그런 부분도 질문할 수 있지만, 저도 안철수 대표가 약속한 과학기술 중심 국가의 구체적인 비전이 뭐냐. 이런 부분을 가지고 이 후보가 얼마큼 준비되어 있는지 후보들 간의 정책 비교 프레임. 이런 부분을 언론이 좀 이끌어 가면 어떻겠는가. 이런 바람이 있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한 번만 관련 질문 더 하고 하지 않겠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이 논의되고 있고. 합류를 하지 않겠느냐, 이게 대부분의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그렇게 되면 김 전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후보와의 관계가 있으니까, 쉽게 합류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가 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예측을 많이 하던데요.

◆ 이태규> 저는 뭐,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경륜도 높으시고. 여러 가지 선거 업무에 밝은 분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것이기 때문에 큰 정치를 해 나가실 거라고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만약에 선거 과정에서 소통할 일이 있다면 후보끼리 하는 거지, 다른 분들이 거기 관여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요. 중요한 것은 같은 야당 후보로서 비판과 경쟁은 치열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구도 같은 야당 후보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도록. 이런 토론 조심해야 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동형> 윤석열 후보가 나오면서 사자구도가 확정이 됐는데. 최근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변화는 어떻게 파악하고 계시는지요?

◆ 이태규> 뭐, 유력 정당 후보가 정해지면 컨벤션 효과는 쏠림 현상이 있을 거라고 예상은 했고요. 그런 쏠림 현상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제 3지대의 후보는 주목도가 떨어질 수 있고. 최근에 여론조사 지표가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경향성이 있죠. 그렇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유력정당 후보 간의 이전투구가 일어나고, 후보 간의 비전이나 도덕성. 진정성. 이런 부분에 대한 비교검증 프레임이 잘 만들어지면, 유권자들이 지명이나 지역에서 탈피해서 합리적인 후보의 판단기준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갖고 있고요. 그리고 대선을 이렇게 지켜보셔서 알겠지만 저도 어느 시점이라고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반드시 지지율이 출렁거리는 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국민의 검증을 거쳐 왔던 분이잖아요. 그래서 이런 도덕성, 본인의 깨끗함. 이런 검증 위에서 본인이 가진 과학기술 중심 국가를 잘 알려나가면 충분히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방금 도덕적으로 검증받았고, 비전도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이번 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다들 호감보다는 비호감도가 높다. 안철수 후보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건 극복해야 할 하나의 방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이태규> 실질적으로 저는 이 비호감도가 이제 후보간의 지지율과 연동되어 있는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드루킹 공작은 잘 아시겠지만 '대깨문'들의 악의적인 비난과 조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이죠. 안철수 대표가 비호감이 높다고 하지만, 지금 사실 비호감 조사가 아니라. 누가 가장 깨끗하고 도덕성이 있느냐. 이런 조사를 하면 저는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1위로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도 가장 도덕성이 떨어지는 후보가 누구냐. 이런 조사에서 안 대표가 꼴등을 했거든요. 즉 가장 도덕성이 높은 후보로 나타났다. 이 점을 유권자분들께 잘 알려나가면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호감 부분은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예. 최근에 가장 화두로 떠오른 2030의 표심은 어디로 갈 것 같습니까?

◆ 이태규> 그것은 후보들이 얼마만큼의 진정성을 가지고 청년세대와 소통할 수 있느냐, 여기에 달려있다고 보는데요. 사실 2030 청년 멘토의 원조가 안철수 대표였죠.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 최근에 야당 단일화 적합도 여권조사를 보니까 적합도에서는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지만 2030에서는 안 대표가 우세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동안의 경선 과정에서 각당의 후보들이 2030 표를 얻는 걸 지켜봤는데 이것이 보통 페미냐. 반페미냐. 이런 식으로 접근하거든요. 저는 그거 굉장히 잘못됐고 진정성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건 청년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청년을 표를 얻기 위한 액세서리로 보는 거거든요. 이건 고쳐야 한다고 생각이 들고요. 청년에 대한 진정성. 이건 안철수 대표의 진정성을 곧 알게 되는 계기를 안철수 대표가 만들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의원님께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권 입문 전에는 '안철수 현상'이라는 신드롬까지 불러일으키면서 제 1당, 제 2당 후보들을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서는 그런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치권에 들어오면서 지지율이 빠졌는데, 현실적으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 1, 제 2 정당 후보 이외의 후보가 과연 대통령이 되겠느냐. 이런 불가론도 있거든요?

◆ 이태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고 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혜성같이 나타났다 혜성같이 사라졌습니다. 제 3의 후보들이.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지난 10년 동안 이 기득권, 큰 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해 왔거든요. 저는 그 저력. 그리고 10년 동안의 철저한 검증과정에서 아무런 흠결 없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는. 그리고 제가 어느 방송에서 안철수 대표가 10년 동안 잘 숙성된 술이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이젠 그 술독을 깨서 국민들이 좀 드실 필요가 있다. 안철수 후보의 진짜 내면. 도덕성. 이것을 잘 살펴봐주시면 이번에는 좀 다르지 않겠는가.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동형> 이번에는 좀 다를 것이다. 같은 3지대라고 분류되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의 관계설정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떤 대답을 주시겠습니까.

◆ 이태규> 이게 거대 양당에 속하지 않았다고 다 같은 제 3지대 후보는 아니라고 봅니다. 제 3지대도 결이 같아야 일단 뭐 논의를 해볼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지난번에도 제가 좀 말씀을 드렸는데 김동연 후보는 사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입니다. 그때 초기의 경제정책 잘못으로 인해 여러 가지 국민 생활을 어렵게 만든 정책 실패에 대해서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동연 부총리께서 정치 교체를 주장하시는 거. 그거 좋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주장하시려면 먼저 문재인 정부의 공과와 그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우리가 뭘 논의하고 연대를 하는 것. 이런 걸 좀 논의해 볼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그럼 지금껏 김동연 후보 거론은 없었다, 이렇게 봐도 되겠네요?

◆ 이태규> 예. 제가 아는 바에는 없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이태규> 네. 고맙습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었습니다.

장정우 PD[jwjang@ytnradio.kr]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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