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급파' 軍수송기, 요소수 싣고 내일 오후 5시께 도착

김미경 2021. 11. 10.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ℓ) 공수를 위해 10일 저녁 군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했다.

계획대로 일정이 이뤄지면, 호주로부터 들여오는 요소수 수입분 2만7000ℓ는 11일 오후 5시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까지 왕복 2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2만7000ℓ 요소수 수입분은 이르면 11일 오후 5시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공군 수송기로 들여올 호주산 요소수 수입분은 일일 소요량의 4.5%에 불과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공통과 막판 조율 끝에 이륙
호주산 요소수 2.7만L 수입분 싣고
이르면 내일 오후 5시께 귀환
현지 상황 따라 시기 늦어질 수도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호주산 요소수 2만7000리터(ℓ) 공수를 위해 10일 저녁 군 수송기를 현지로 급파했다. 계획대로 일정이 이뤄지면, 호주로부터 들여오는 요소수 수입분 2만7000ℓ는 11일 오후 5시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후 7시 25분경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가 김해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당초 군 수송기의 이륙 시간은 오후 5시였지만 영공통과 협의와 방역 등 관련 절차 진행 과정에서 다소 미뤄졌다가, 막판 조율 끝에 출발한 것이다.

10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가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공군 수송기는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7000ℓ를 긴급 공수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요소수 수입분은 이르면 11일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
호주까지 왕복 20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2만7000ℓ 요소수 수입분은 이르면 11일 오후 5시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지 상황에 따라 귀환 시기는 11일 저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가져올 요소수 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군 수송기 투입의 실효성을 두고 부정적 여론도 나온다. 환경부에 따르면 차량용 요소수의 국내 일일 소요량은 600톤 정도다. 따라서 공군 수송기로 들여올 호주산 요소수 수입분은 일일 소요량의 4.5%에 불과하다.

KC-330 시그너스는 전투기 급유는 물론 국외 재해·재난 때 국민 수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국제 평화유지 활동 지원 등의 임무 수행을 하는 다목적 수송기로, 공군은 2019년 KC-330 1호기를 도입한 후 현재 4대를 운용 중이다. 올 8월 카자흐스탄에서 홍범도 장군 유해를 국내로 봉송했고,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인 조력자들을 국내로 후송한 ‘미라클 작전’에도 투입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청해부대원 전원의 국내 이송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이 석탄 가격 상승과 전력난 등을 이유로 지난달 15일부터 요소 수출에 사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중국산 요소 수입이 사실상 중단됐다. 중국이 지난달 요소 수출 제한을 시행했다는 점에서 정부 대응이 다소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KC-330)가 이륙을 하고 있다. 공군 수송기는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7000ℓ를 긴급 공수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요소수 수입분은 이르면 11일께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