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묘역 찾은 윤석열, 시민 저지에 분향 못 해.."상처입은 분들께 사과"
【 앵커멘트 】 지난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옹호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시민들의 저지로 헌화하지 못하고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만 한 윤 후보는 "제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지난 7월 이후 5·18 민주묘지를 다시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순식간에 윤 후보를 둘러싼 지지자들은 환호를, 반대파들은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 "윤석열! 정권교체!" - "XXXXX 여기 못 들어간다!"
수많은 인파를 뚫고 추모탑 근처까지 왔지만, 윤 후보를 반대하는 시민 수 십 명이 피켓을 들고 분향을 가로막았습니다.
결국 추모탑 입구에서 멈춘 윤 후보는 분향·헌화를 하지 못했고, 그 자리에서 묵념으로만 참배를 대신했습니다.
이후 준비해 온 글을 읽으며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제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분향을 막은 광주 시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계속 가져가겠다며 오늘 방문이 쇼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저분들 마음을 제가 십분 이해하고요. 제가 5월 영령들에 분향도 하고 참배를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저는 쇼 안 합니다."
오늘 방문에 앞서 진보 대학생 단체와 일부 5·18 유가족회는 후보자 동선 확보를 위해 펜스를 설치하는 경찰에 "윤석열 보호 울타리를 치우라"고 항의하다 15분간 충돌했습니다.
이 외에도 윤 후보는 호남의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인 고 홍남순 변호사의 생가와 5·18 자유 공원을 방문하며 광주 민심 달래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윤석열 후보는 내일 김대중 기념관을 방문한 뒤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등 연이틀 외연 확장 행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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