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끌어모아도 석 달치.."주요 원자재도 안보 문제"
[앵커]
우리 기업들이 중국과 계약한 요소가 곧 들어오게 됐습니다.
확보한 요소와 요소수를 다 더하면 세 달 가까이는 버틸 수 있는데요.
발등에 떨어진 불은 껐지만, 공급망 위험이 되풀이되자 지금처럼 일이 벌어진 뒤 사후약방문으론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수출 절차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중국산 요소 1만8,000여 t 가운데 차량용은 1만 t입니다.
요소 1t으로 만들 수 있는 요소수는 약 3t, 반입 물량으로 차량용 요소수 3만t가량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 단속반이 수입업체에서 적발한 차량용 요소 및 요소수와 베트남과 호주, 멕시코 등에서 들여올 요소 및 요소수, 군 예비물량을 합치면 확보된 요소수는 모두 4만8,000여 t입니다.
환경부 추산대로라면 현재까지 확보된 요소수로는 80일 정도, 업계 추산치로는 53일 정도 버틸 수 있는 양입니다.
전문가들은 재작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 수출 규제 등 반복되는 공급망 위험을 해소할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기업들은 원재료의 충분한 비축 등 탄탄한 재고 관리로 뜻하지 않은 충격을 흡수할 수 있어야 하고 수입 대상국 범위는 넓혀 위험을 분산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김시호 / 연세대 글로벌융합공학부 교수> "만약에 아시아 국가 전체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아프리카라든지 남미라든지 이렇게 돼 있으면 거기는 좀 연계성이 적잖아요."
정부 역시 에너지와 식량처럼 공급망 위험이 큰 원자재를 선별해 국가 안보 차원에서 지속적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다다를 인터뷰] 바이올린계 '퀸연아'의 탄생…로마공항 뒤집은 천재와의 만남
- [채이는삶의현장] 휠체어 탄 관광객에게 웃음 준 버스기사 "누구나 하는 일이에요"
- 北 특수부대 1,500명 러 파병 확인…"총 12,000명 예상"
- 아픈 역사 두고 대립…동두천 '성병관리소' 개발 논란
- 거제서 국내 첫 스테고사우루스 발자국 발견…피부 흔적까지 확인
- 강남 상가 여자화장실서 '몰래'…끊이지 않는 불법 촬영 범죄
- '음주운전' 문다혜 13일 만에 경찰 조사…"모든 분들께 사죄"
- 분실된 교통카드 잔액 800여만원 빼돌린 경찰서 직원 송치
- SK하이닉스 기술 중국 유출한 협력사 임원 2심도 실형
- '금배추'에 올해 김장 줄어들 듯…"비용 부담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