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엄현경, 위증한 목격자 설득..누명 벗을까?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1. 1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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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MBC 방송 캡처


‘두 번째 남편’ 엄현경이 위증한 목격자를 설득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에서는 자신의 누명을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는 엄현경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선화(엄현경)는 윤재경(오승아)을 계단에서 남기택을 죽이고 자신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것을 고백하라고 협박했다. 끝내 아무 말 하지 않는 윤재경의 손을 놓지 못한 봉선화는 윤재경에게 “널 반드시 법정에 세워서 죗값 치르게 할 테니까 각오해”라고 경고했다.

윤재경 사무실을 나오던 봉선화를 발견한 윤재민(차서원)은 “무슨 일 있는데. 윤재경이 갈궜구나?”라고 그를 걱정했고 이를 문상혁(한기웅)이 발견했다.

화장실에서 봉선화는 ‘윤재경, 목격자까지 만들어서 나를 감옥에 보내놓고 너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아? 이러면 너무 불공평하지’라고 억울해했다. 봉선화를 기다린 문상혁은 “선화야, 점심 먹었어? 우리”라고 말을 걸었고 윤재민이 나타나 “문상혁 상무님, 여기 회사입니다. 여직원과 뭐 하는 겁니까?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말씀하시는 게 보기 안 좋네요. 보는 눈도 있는데 주의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에 봉선화는 업무적인 이야기였다고 말하고 자리를 떠났다. 윤재민은 문상혁에게 “회사에 괜한 말 안 나오게 행동 조심해. 봉선화 씨랑은 자네 이미 끝난 사이 아닌가? 왜 관심을 두냐고. 그런 관심 재경이한테나 쏟아. 그쪽은 유부남에 회장님 사위로 다 알고 있잖아. 앞으로 봉선화 씨랑 함께 있는 거 내 눈에 띄면 재경이 오빠로 용서 안 할 테니까 조심해”라고 경고했다.

윤재민은 봉선화를 불러 “4년 전 방재실 지원에 대해 궁금했던 거 아니야?”라며 두 사람 다 행방이 묘연하다고 말했다. 그 말에 봉선화는 이와린 대리를 만날 일이 있다며 주소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린 대리를 만나러 온 봉선화는 그에게 “누군가에게 못 할 짓을 했다면 내 가슴에 돌덩어리가 얹어져 있는 것 같고 찝찝한 기분, 전 이 대리님이 이럴 거로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남기택 살인 여부를 묻는 이 대리에게 봉선화는 “네. 억울합니다. 저 누명을 썼어요. 조서에는 제가 남기택을 미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대요. 그게 결정적이었던 거 같은데 저 다시 말하지만 남기택 씨를 밀지 않았어요. 이 대리님이 본 대로만 정확하게 얘기해 주세요. 이 대리님이 위증하는 바람에 전 살인자로 주홍글씨를 달았거든요. 감옥에 있는 동안 내 아기를 돌보지 못해서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비록 내 아기는 하늘나라에 갔지만 지금이라도 내 아기한테 떳떳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우리 새벽이한테 살인자 엄마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언제고 우리 새벽에 곁에 갔을 때 당당하게 만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이 대리님. 이 대리님도 결혼할 분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럼 아이도 낳으실 텐데 한치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잖아요”라고 부탁했다.

이 대리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저도 그동안 너무 심란했어요. 그땐 입사 초기라 윤 팀장 부탁을 안 들어줄 수 없었거든요. 어렵게 들어간 회사인데 잘리면 어떻게 해요. 저도 고민이 많아요. 그걸 바로잡으려면 회사 그만둬야 하거든요. 조금 더 고민해보고 봉선화 씨를 돕는 방향으로 할게요. 저도 마음이 가벼워지고 싶어요”라고 고백했다.

MBC 방송 캡처


윤재경은 이와린 대리가 전화를 받지 않자 봉선화가 만난 것은 아닌지 불안감에 빠졌다. 이때 들어온 김수철(강윤)은 윤재경에게 “이와린이 그렇게 쉽게 나설 수 없는 상황이잖아. 자기가 위증했다 나서면 처벌받을 게 뻔한데 봉선화 손을 들어줄까?”라고 말했고 윤재경은 회사에서 봉선화를 쫓아내려고 했다.

주해란(지수원)은 자신의 가짜 딸이 강남에 가게를 알아봤다는 말을 들으며 윤대국(정성모)에게 “예전에 자기가 고깃집에서 알바를 했는데 자기도 주인이 한 번 돼보고 싶대요. 해달라는 대로 해줘야죠”라고 말했다.

밋밋한 반응을 보이는 윤대국에 주해란이 의문을 보이자 그는 “나는 좀 천천히 했으면 해요. 은결이도 여태 고생하면서 살았을 텐데 좀 편하게 쉬고 나서 시작해도 늦지 않잖아요. 일하는 게 뭐가 그렇게 급해요. 당신이 좀 말렸으면 해요”라고 조언했다.

나갔다 들어오는 봉선화에게 윤재경은 “우리 오빠랑 무지개 쿠키에 관해 회의한다고 나가더니 어딜 갔다 오는 거냐고. 회사 월급 받으면서 네 개인 볼일 그렇게 봐도 되는 거야?”라고 따졌고 윤재민이 나타나 “내가 심부름 좀 시켰어. 넌 왜 이렇게 봉선화를 못 잡아서 안달이야? 내가 재료 시장 좀 둘러보라고 시켰어”라고 받아쳤다.

봉선화를 챙기는 윤재민의 모습에 윤재경은 ‘재민 오빠 왜 저래? 피가 당겨서 저러나?’라고 의아해했다. 윤대국, 주해란에게 윤재경은 직원들이 봉선화에게 불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봉선화가 어머니께 의도적으로 접근했었잖아요. 요즘 재민 오빠한테도 그러는 거 같으니까 문제죠. 봉선화랑 오빠가 한옥 베이커리에서 같이 일해서 알던 사이잖아요. 그거 이용해서 계속 오빠 곁을 알짱거리며 꼬리를 치는 거 있죠”라고 밝혔다.

별일 아니라고 넘기는 두 사람에게 윤재경은 “두 분 모르시는 말씀이에요. 봉선화가 보통 여우가 아니잖아요. 오빠 앞에서 불쌍한척 하면서 눈물 뚝뚝 흘리는 거 제가 봤다니까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가까워지기 전에 싹을 잘라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주해란은 봉선화를 찾았다. 그는 “경고하러 왔어요. 나한테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도 모자라서 우리 아들한테도 접근한 모양인데 다른 꿍꿍이속이 있다면 진작에 그만둬요”라고 말했다.

주해란은 “우리 재민이가 그렇게 눈이 낮은 애는 아니지만 동정심 유발해서 행여 마음 흔들겠다 애쓰지 말란 소리야. 오해? 그래요. 제발 지금 내 우려가 오해였으면 좋겠네요”라고 날을 세웠다. 봉선화는 “이사님이야말로 저한테 사사건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뭘 어쨌다고요?”라고 따졌다.

그 말에 주해란은 “우리 회사 재민이 때문에 들어온 거잖아”라고 말했고 봉선화는 “아니요. 제 누명을 벗기 위해서 들어간 겁니다. 제 억울함을 주 이사님은 모르시잖아요. 말이 되는지 안 되는지”라고 말했고 이때 윤재민이 한옥 베이커리에 들어왔다.

영문도 모르는 윤재민에 주해란은 “너 여기 왜 온 거야. 누구 보러온 거야 대체!”라고 따졌다. 윤재민은 “서준이(신우겸) 형이 제 군대 상사잖아요. 왜 이렇게 흥분 하셨을까 우리 엄마가?”라며 주해란을 데리고 가게를 나갔다.

대신 사과하겠다며 전화 온 윤재민에게 봉선화는 “재민 씨가 사과 안 해도 돼. 재민 씨가 잘못한 거 없잖아. 그동안 날 많이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소리도 못 했네. 고마워”라고 말했다. 어디 갈 것처럼 왜 그러냐며 의아해하는 윤재민에 그는 “재민 씨 없었으면 더 많이 힘들었을 거야. 아무튼 일 잘 마무리할 수 있을 때까지만 부탁할게”라며 신청 곡을 요청했다.

윤재민의 노래를 듣던 봉선화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 ‘두 번째 남편’은 매주 월~금 오후 7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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