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전우회, 좌초설 유포 유튜브 삭제요청키로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족들이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좌초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유튜브 콘텐츠의 삭제를 유튜브 측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천안함 전우회는 오는 11일 국방부 국방정책실과 함께 천안함 생존장병과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실무회의를 연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전우회는 천안함 피격과 관련한 허위사실 주장 유튜브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허위사실 주장 유튜브 콘텐츠 신고, 유튜브 코리아 측에 콘텐츠 삭제를 직접 요청 방안이 포함된다고 천안함 전우회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방심위 통신심의소위는 천안함이 좌초 후 잠수함 충돌로 반파됐으며 함정 절단면에 불탄 흔적이 없어 폭발에 의한 침몰이 아니라는 내용 등의 유튜브 게시물을 상대로 국방부가 삭제 또는 접속차단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지난달 28일 '해당 없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전우회는 천안함 피격사건 관련 명예훼손과 모욕 사건 등에 대한 법률 지원도 국방부에 요구했습니다.

생존장병과 유족들은 해군에 천안함의 피격 당일 해군전술지휘통제체계(KNTDS) 항적자료의 공개도 요청했으나, 해군은 공개 불가 판단을 내린 상태라고 전우회는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