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탈당 의식했나.. 국힘 '선거 출마 18세로 하향' 법안 제출

이창훈 2021. 11. 10. 1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피선거권을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영·강민국 의원은 10일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25세 이상'에서 선거권 연령과 동일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식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투표장 갈 만한 동인 만들어야"
2030세대 탈당 흐름 차단 구애에 나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투표소 설치 작업을 하던 중 기표 도장을 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피선거권을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내년 대통령선거 유권자 3분의 1이 ‘MZ세대’인 2030세대인 만큼 청년 세대 구애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선출에 실망한 일부 2030세대 당원의 탈당 흐름에 대해 “순손실”이라고 경고하며 ‘세대 포위전략’ 차원에서 2030의 지지율·투표율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영·강민국 의원은 10일 국회 의안과에 국회의원·지방의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25세 이상’에서 선거권 연령과 동일한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은 공식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추 수석부대표는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피선거권 연령을 조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전체 의원의 뜻을 모아 당론으로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피선거권 연령 하향과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의 안건 논의를 이어간다.

이 대표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의 이탈을 막기 위한 내부 단속을 연일 이어갔다. 이 대표는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2030세대 당원의 탈당 흐름에 대해 “원래 어떤 후보가 당선되면 그 반대 후보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탈당하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있다”며 “‘다 해봤자 40명밖에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하니) 굉장히 강한 조롱을 느껴 자연적으로 감소해야 할 당원 숫자보다 훨씬 많이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30을 위시한 ‘세대 포위론 전략’을 완성하기 위해선 단순 지지율이 높은 것이 아니라 거기 더해서 꼭 투표장에 갈 만한 동인까지 만들어야 한다. 윤 후보가 옆에서 좋은 조력을 받으면 2030세대 공약에서 굉장히 빠르게 필수 내용을 숙지해나가고 소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