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정례화 검토

김향미 기자 2021. 11. 1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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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지난 8일 서울 양천구의 한 병원을 찾은 시민이 부스터샷 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독감 예방접종처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고 있고, 예방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선 정기적인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일 정부가 원내 4개 정당에 전달한 ‘정부 주요 정책 추진 현황 및 향후 과제’ 자료집에 따르면, 질병청은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리되는 감염병’으로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이 코로나19를 국가 필수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플루엔자의 경우 올해 만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부터 만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는 국가 필수 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로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질병청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 사업 과제로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국가 예방접종 도입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국가 필수 예방접종 백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또 임시조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을 대체하는 전문 공공기관을 신설하고, 감염병예방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신설 공공기관은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면서 백신의 안전성과 유통, 이상반응 조사, 피해보상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 위기 대응 전략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의료 대응 체계를 재설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 전문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보건소 등의 감염병 대응 상시 조직을 설치하는 등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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