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어쩌나"..위드 코로나 후 학생 감염자 '부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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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 현장 내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높지 않아 수능을 앞둔 교육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양새다.
수능을 앞둔 학교현장 내 감염확산이 심상치 않자 17개 시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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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발 고리로 학교현장 연쇄 감염..고교생 1명도 추가 감염
(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김정호 기자,전원 기자,임충식 기자 =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 현장 내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높지 않아 수능을 앞둔 교육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양새다.
1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에선 최근 일주일(11월1~7일) 사이에만 30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주인 10월 마지막주(17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확산세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교직원 신규 확진자 수도 10월 마지막 주 2명에서 11월 첫째 주 4명으로 증가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학교현장 감염확산이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창원지역 내 학교현장 상황도 심각하다.
현재 A고등학교와 B고교에 다니는 학생 2명(1학년)이 확진된 후 해당 학교에서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자인 두 학생은 함께 과외수업을 받은 사이로 과외수업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B학교의 1학년 학생들을 10일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광주지역 내 학교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발로 시작된 연쇄 감염이 학교현장까지 파고 들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 광주공장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된 데 이어 동료직원 10명과 가족, 자녀들이 연쇄감염됐고, 이어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 북구 소재 중학교에서만 같은 반 학생 6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 고교생 1명이 추가 감염돼 해당 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996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총 184명이다. 10월에만 하루 평균 6.1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학교급별로보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고등학교(79명), 중학교(47명), 초등학교(40명), 유치원(18명) 등 유초중등에서 다양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는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11월7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총 55명(유치원 9명, 초등학생 26명,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6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을 앞둔 학교현장 내 감염확산이 심상치 않자 17개 시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수능 다음날인 19일까지 도내 모든 고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특이사항을 접수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고사장이 설치된 학교들과 협력체제를 유지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자가격리자는 별도고사장에서 시험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능 당일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도 별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따라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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