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어쩌나"..위드 코로나 후 학생 감염자 '부쩍'(종합)

이윤희 기자,김정호 기자,전원 기자,임충식 기자 2021. 11. 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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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 현장 내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높지 않아 수능을 앞둔 교육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양새다.

수능을 앞둔 학교현장 내 감염확산이 심상치 않자 17개 시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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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11월 들어 2배 급증..11일부터 교교 전체 원격수업
공장발 고리로 학교현장 연쇄 감염..고교생 1명도 추가 감염
3일 오전 서울 송파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67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역대 4번째 규모다. 2021.11.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뉴스1) 이윤희 기자,김정호 기자,전원 기자,임충식 기자 = 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 현장 내 감염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학생 감염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데다, 백신 접종률도 높지 않아 수능을 앞둔 교육현장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양새다.

1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학교현장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에선 최근 일주일(11월1~7일) 사이에만 30명의 학생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주인 10월 마지막주(17명)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확산세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도내 교직원 신규 확진자 수도 10월 마지막 주 2명에서 11월 첫째 주 4명으로 증가하는 등 위드 코로나 시행 후 학교현장 감염확산이 더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창원지역 내 학교현장 상황도 심각하다.

현재 A고등학교와 B고교에 다니는 학생 2명(1학년)이 확진된 후 해당 학교에서 1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첫 확진자인 두 학생은 함께 과외수업을 받은 사이로 과외수업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A·B학교의 1학년 학생들을 10일간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광주지역 내 학교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 광주공장발로 시작된 연쇄 감염이 학교현장까지 파고 들면서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달 초 삼성전자 광주공장 직원 1명이 최초 확진된 데 이어 동료직원 10명과 가족, 자녀들이 연쇄감염됐고, 이어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연쇄감염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전날 광주 북구 소재 중학교에서만 같은 반 학생 6명이 잇따라 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 고교생 1명이 추가 감염돼 해당 고등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996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북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총 184명이다. 10월에만 하루 평균 6.1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학교급별로보면 유치원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했다. 고등학교(79명), 중학교(47명), 초등학교(40명), 유치원(18명) 등 유초중등에서 다양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는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 11월7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총 55명(유치원 9명, 초등학생 26명, 중학생 14명, 고등학생 6명)으로 집계됐다.

수능을 앞둔 학교현장 내 감염확산이 심상치 않자 17개 시도교육청이 대책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수능 다음날인 19일까지 도내 모든 고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특이사항을 접수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고사장이 설치된 학교들과 협력체제를 유지한다는 게 교육청의 설명이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은 병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하고, 자가격리자는 별도고사장에서 시험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능 당일 증상이 나타나는 수험생을 위한 고사장도 별도 마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에 따라 긴장감이 느슨해질 수 있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방역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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